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실제로 수술실 CCTV를 설치·운영한 병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힘찬병원은 올해 6월부터 4개 지점의 모든 수술실 25실에 CCTV 설치를 완료했고, 최근 본격적인 CCTV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휴대전화 및 영상장비를 이용한 녹화는 금지"
CCTV 녹화는 희망하는 환자에 한해 사전 동의서를 받은 후 진행이 되며, 개인 정보 보안을 위해 지정된 보호자 1인만 지정된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수술 장면 시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환자 신체의 민감한 부위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 수술 준비 이후부터 수술 전 과정을 녹화하게 되는데, 녹화된 영상은 환자 동의하에 14일간 보관 후 폐기할 방침이라 합니다.
실제로 수술실 CCTV를 설치·운영한 병원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의 80%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의료진 역시 환자와의 신뢰 회복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보조행위 기준 필요 60.5%, 자율에 맡겨야 한다 18.4%"
하지만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 입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의료진은 수술 보조행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의무가 아닌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역시 CCTV 녹화에 대해 특별히 우려되는 점은 없다고 답변했지만, 신체적 노출에 대한 녹화와 보안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범죄 막으려면 내부에 설치", 국민의힘 "개인 정보 보호 문제 입구에 설치"
한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은 아직 제자리입니다. 수술시 내부와 입구 어느 곳에 설치 하느냐로 부딪힌 상황으로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로 법안 결정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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