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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측 "윤석열, 토론 두려우면 대선 출마 무리한 것"

입력 2021-08-13 09:52 수정 2021-09-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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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측이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 참석 여부에 확답을 주지 않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습니다.

오늘(13일) 유 전 의원 캠프의 대변인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차피 경선일정이 시작되면 얼마든지 토론회를 많이 할 텐데 굳이 해야 되느냐는 취지로 윤 전 총장 측이 주장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결국 토론이 두렵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향해 "토론이 그렇게 두려우면 사실 대선에 나오는 것 자체가 조금 무리한 게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 민주당에서 이낙연 후보나 이재명 후보 등이 나와서 쟁쟁한 분들하고 토론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결국 무섭다고 피할 수 있을 것 같냐"고 했습니다.

이어 "지금 당내에서 시험경기라도 많이 뛰어보고 진짜 본선에서 뛰어야 하는데 시험경기도 못 뛰겠다고 하는 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토론회가 사실상 발표회 정도밖에 안 될 거라고 본다'는 윤 전 총장 측의 주장에 대해선 "토론 방식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사실 토론 방식은 정해진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저 음식 맛은 문제가 있어'라고 얘기하는 것은 음식에 대해서 나중에 제대로 값을 치를 생각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발표에 불과하니까 나는 못 나갈 거야 하는데, 발표회이기 때문에 못 나가는 것인지 아니면 그게 조금이라도 토론이 될까봐 두려워서 못 나가는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 거기에 따라 경준위도 방식을 변경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준비가 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겠는데 토론에 못 나오겠다고 이야기하면 국민들이 받아들였을 때는 준비가 덜 된 것 아닌가라고 당연히 판단하지 않겠냐"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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