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5년 전통의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가 오늘(13일) 개막을 하는데요. 프로 1순위 지명에 이어 올림픽 국가대표에도 뽑힌 롯데 김진욱을 알린 대회이기도 합니다. 전국 32곳 학교에서 온 야구 꿈나무들의 대결은 열흘 동안 이어집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볼넷으로 나가는데도 안타를 친 것처럼 달리고 호흡이 안 맞는 듯 동시에 팔을 뻗는 두 선수는 부딪혀 넘어져도 어떻게든 공을 잡아냅니다.
조금은 거칠어 보여도 누구보다 진심인 야구, 32개 고등학교가 참가하는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가 오늘 개막합니다.
코로나19로 한 번 연기되면서 장소도 바뀌었습니다.
서울 목동구장이 아닌 공주 박찬호 야구장과 천안 북일고 야구장에서 나눠 열립니다.
올해로 55번째 열리는 이 대회에선 그동안 추신수·강백호가 최우수 선수로 뽑히면서 이름을 알렸는데, 지난해엔 강릉고 김진욱이 최우수 선수에 올랐습니다.
김진욱은 3회에 구원 등판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던지면서 강릉고 창단 첫 우승을 이끌고 롯데의 1순위 지명을 받았습니다.
올해도 왼손 에이스 최지민을 앞세운 강릉고가 2연패를 노리는데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는 22일까지 열흘 동안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