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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발언' 후폭풍…윤석열·이준석 갈등 '아슬아슬'

입력 2021-08-12 19:57 수정 2021-09-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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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버스'가 출발도 하기 전에 위태롭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 때문입니다. 윤석열 캠프에서 후보 토론회 추진 과정을 문제 삼으며 '탄핵'을 언급했고, 이 대표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캠프에 '언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갈등에 기름을 부은 건 윤석열 캠프 측의 발언입니다.

[신지호/윤석열 캠프 정무실장 (어제 / CBS 라디오 '한판승부') :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요.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닙니까?]

신지호 정무실장은 예비후보 토론회 추진 과정이 절차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수차례 글을 올리며 비판했습니다.

"탄핵까지 꺼내는 걸 보니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며 "캠프에서 어떤 조치가 있을지 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선은 확대됐습니다.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까지 나서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우리 캠프 모든 분들에게 당의 화합과 단결에 폐가 될 만한 언동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아주 당부를 했습니다.]

신 실장은 오해 소지 있는 발언에 사과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다시 '사과 연락을 받은 적 없다'며 '언론 플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직접 이 대표에 전화해 이해를 구했고 이 대표는 "그 말을 신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지난 3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발언도 다시 회자됐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난 3월 / '매일신문 프레스18') : 안철수 서울시장 되고 윤석열 대통령 되면 어떻게 하냐 이야기하더라고? 지구를 떠야지. 나는 대통령 만들어야 될 사람 있다니까? 유승민.]

당 내부에선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우려와 함께 이 대표도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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