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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전임 주지사도 '판박이 스캔들'…'부패 1번지' 뉴욕

입력 2021-08-12 21:07 수정 2021-08-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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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가 성추행 파문으로 물러나면서 과거에도 이런 식으로 몰락했던 뉴욕 정치인들의 사례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후임으로 임명된 캐시 호컬 부지사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쿠오모의 참모들을 다 내보내겠다고 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오모 주지사의 사임에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뉴욕시민 : 저는 맞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뉴욕이 한 발 딛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것(사임)이 필요했다고 봐요.]

뉴욕 주지사가 성추문으로 중도 하차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8년 엘리엇 스피처 당시 주지사는 고급 매춘조직 고객이란 사실이 드러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처럼 부지사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습니다.

바로 그다음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후임자가 쿠오모인데 스피처의 전철을 똑같이 밟았습니다.

[브렌던 라이언스/'올버니 타임스 유니언' 국회담당 기자 : 저희는 이 사건이 한 세대에서 가장 큰 주지사의 몰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국에서 가장 부패한 6개 주 중 뉴욕주를 1번으로 뽑았습니다.

2006년 이후 뉴욕주에서 주요 선출직에 당선된 16명 정치인 중 9명이 스캔들로 공직에서 물러났습니다./

2018년 미투 캠페인에 앞장섰던 에릭 슈나이더맨 뉴욕 검찰총장은 사귀던 여성 4명을 학대한 혐의로 고발돼 사임했습니다.

호컬 부지사는 쿠오모 시절 스캔들로 얼룩진 사무실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캐시 호컬/미국 뉴욕 부주지사 (주지사 내정자) : (쿠오모 성추행) 보고서에서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그 누구도 저와 함께 일할 수 없을 겁니다.]

호컬 부지사는 오는 24일부터 지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화면출처 : CBS·KCRA·CNB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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