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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뉴욕주지사 결국 사임…'11명 성추행' 혐의는 부인

입력 2021-08-11 20:47 수정 2021-08-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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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결국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혐의는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현직 보좌관 등 여성 11명을 성추행했다는 검찰 수사 발표 1주일 만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공개적으로 사임을 요구하고 나선데다 뉴욕주 의회가 탄핵 절차를 밟기 시작하자 두 손을 든 겁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 지금 내가 (주정부를)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 자리를 물러나 주정부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피해 여성들의 폭로도 봇물처럼 터졌습니다.

[브리타니 코미소/전 쿠오모 주지사 비서 (미국 CBS 인터뷰) : 셀카를 찍으면서 그의 손이 엉덩이에 닿는 걸 느꼈습니다. 스치는 정도가 아니라 문질렀습니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의 혐의를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정략적으로 조사했다는 겁니다.

피해 여성들에겐 사과했지만 결코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 결혼식장에서 여성의 뺨에 뽀뽀한 것은 저는 친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여성은 공격이라고 느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 동생이자 CNN 유명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성추행 대책회의에 참석해 언론 발표문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리처드 토머스/뉴욕 목수노동조합 회원 : 주지사 동생(크리스 쿠오모)도 CNN에서 물러났으면 합니다. 그들의 태도나 업무 처리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쿠오모 주지사가 밝힌 사퇴 시점은 약 2주 후, 내년 말까지 쿠오모의 남은 임기는 현 뉴욕주 부지사인 캐시 호철이 맡게 됐습니다.

뉴욕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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