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오늘(11일) 오전 퇴임했다. 사진 제주도 대권도전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오늘(11일) 공식 퇴임했습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제37·38대 제주도지사 퇴임식에서 “역사적 사명을 위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공정이 제대로 서고 혁신의 물결이 넘실대는 나라, 국민 한 사람의 행복이 소중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 지사는 “저를 키워준 어머니, 고향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지난 7년 간 제주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탄소중립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가 11일 퇴임식에 앞서 제주도청 부지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 제주도 또 원 지사는 “대한민국 1% 한계를 깨고, 세계를 향한 수많은 도전에 늘 (도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해줬다”며 “많은 국민께서 무너진 공정과 벼랑 끝 생존 위기에 분노하고 있고,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있어 제주도민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것이 도지사직을 물러나기로 결심한 이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떤 위치에서든 제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의 아들 원희룡의 도전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달라" 덧붙였습니다.
한편 원 지사의 사퇴로 제주도정은 구만섭 제주도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