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기자회견 열어 입장 발표…경찰, 신병 확보 나설 듯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양 위원장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장실질심사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자회견은 영장실질심사 예정 시각인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이 자리에서 양 위원장은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민주노총이 지난달 3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양 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양 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한 것은 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될 가능성을 고려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양 위원장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책 등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