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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뉴욕주지사 사퇴…'성추행' 검찰 발표 1주일 만

입력 2021-08-11 07:54 수정 2021-08-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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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쿠오모 뉴욕지사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뉴욕주 검찰의 발표가 나온 이후 쿠오모 지사가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현직 보좌관 11명을 성추행 또는 희롱했다는 뉴욕주 검찰 발표 후 1주일 만이자, 첫 성추행 폭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 지금 내가 (주 정부를)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 자리를 물러나 주 정부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최근 공개된 검찰 보고서에는 쿠오모가 피해 여성들에게 원하지 않는 키스를 강요하고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으며 성적 모욕감을 느낄 만한 협박을 했다는 진술이 자세히 담겼습니다.

피해 여성들의 폭로도 봇물처럼 터졌습니다.

[브리타니 코미소/쿠오모 주지사 전 비서 : 셀카를 찍으면서 그의 손이 엉덩이에 닿는 걸 느꼈습니다. 스치는 정도가 아니라 문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쿠오모는 결코 성추행은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 내 생각에 난 누구에 대해서도 선을 넘은 적이 없습니다.]

3선 주지사인 쿠오모의 사임은 첫 임기가 시작된 2010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쿠오모가 39년간 정치 생활을 이어온 데는 아버지 덕이 컸습니다.

쿠오모 부친 마리오는 1983년부터 12년간 뉴욕 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쿠오모가 20대에 정계에 입문할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 도움이 컸습니다.

아버지 선거캠프 활동부터 아버지가 뉴욕주지사로 활동할 땐 정책보좌관을 맡고 뉴욕주 검찰청 소속 검찰로도 임용됐습니다.

쿠오모가 밝힌 사퇴 시점은 약 2주 후, 내년 말까지 쿠오모의 남은 임기는 현 뉴욕주 부지사인 캐시 호철이 맡게 됐습니다.

뉴욕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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