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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흥행 거장' 윤제균 감독, 글로벌 'K팝 영화' 만든다

입력 2021-08-10 16:12 수정 2021-08-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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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제균 감독, 린다 옵스트 / CJ ENM 사진=윤제균 감독, 린다 옵스트 / CJ ENM

충무로 대표 흥행 거장 윤제균 감독이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10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과 할리우드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Lynda Obst)가 손잡고 K팝 영화 'K팝:로스트 인 아메리카(K-Pop : Lost in America·가제)'를 공동제작한다"고 보도했다. 연출자는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으로 쌍천만 흥행을 이끈 JK필름 윤제균 감독이다.

'K팝: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데뷔를 이틀 앞두고 실수로 텍사스에 머물게 된 K팝 보이그룹이 돈도 시간도 없는 상황에서 꿈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 뉴욕으로 향하는 좌충우돌 사연을 그리는 작품이다.

'K무비'와 'K팝'을 아우르는 'K팝: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국내 문화시장을 이끌고 있는 CJ ENM과 충무로가 자랑하는 흥행 감독, 글로벌 한류를 이끄는 K팝 아이돌, 그리고 할리우드 프로듀서가 가세한 초호화 프로젝트로 국내외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CJ ENM 측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4개 부문 석권 이후 더욱 높아진 한국 창작자들에 대한 관심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을 연결해 유능한 한국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돕고 K콘텐트의 가치를 드높이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설국열차'(Snowpiercer·2013), '기생충'(PARASITE·2019)을 만들어 낸 CJ ENM의 콘텐트 기획·제작 능력과 수많은 히트 콘텐츠를 제작한 린다 옵스트와 윤제균 감독의 노하우가 총동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전세계적인 화제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미경 부회장 역시 "어느 때보다 K팝과 K컬처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CJ ENM의 제작 역량과 히트 크리에이터 린다 옵스트·윤제균 감독의 뛰어난 마인드를 결합한다면 세계 관객과 K팝 팬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는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2014)를 비롯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1993) '어느 멋진 날'(One Fine day·1996) '콘텍트'(Contact·1997), 드라마 '핫 인 클리브랜드'(Hot in Cleveland) '헬릭스'(Helix) 등 작품을 히트시킨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다.

오스카 대상 3회, 골든글러브 대상 4회, 에미상 3회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한 그는 "전반적인 한국문화, 특히 K팝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윤제균 감독은 코미디에서 휴먼 드라마까지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의 대표 흥행 감독이자 제작자로 직접 연출한 '국제시장'(Ode to My Fater·2014) '해운대'(Haeundae·2009)로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흥행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윤제균 감독은 "한류 스타, 할리우드와 팝 음악계의 아이콘들을 대거 캐스팅해 전 세계 관객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알렸다. 윤 감독은 8월부터 보이그룹 역할을 맡을 주연 배우 오디션을 시작으로 본격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돌입한다.

영화계에 따르면 윤제균 감독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미 다수의 아이돌 기획사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그룹을 전원 캐스팅하는 것도, 영화를 위해 새로운 멤버를 조합하는 것도 여러 이해관계가 얽힐 것이라 판단, 캐스팅을 공식 오디션으로 돌려 보다 투명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CJ ENM이 아이돌 그룹 오디션 등 관련 사업과 연관성이 있다는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CJ ENM 측은 "K팝과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과 다문화주의 트랜드가 반영된 신선한 영화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야심차게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높은 완성도의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2023년 개봉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프로덕션을 가동할 계획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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