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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측 "차벽 세워도 집회 강행…방해하면 형사고발"

입력 2021-08-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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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광훈 측, 광복절 집회 강행 예고…서울시·경찰 "강경 대응"

제가 준비한 첫 번째 소식의 키워드도 "집회 강행"입니다.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씨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측이 광복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부의 '사기 방역 계엄령'에 저항한다며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도심에서 '천 만 국민 1인 걷기 운동'을 개최하겠다는 건데요. 국민혁명당 측은 "차벽을 세워도 집회를 강행할 거"라면서 "방해할 경우 형사고발을 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은 '1인 시위를 빙자한 불법집회'라고 보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엄중한 현재 상황을 고려해 광복절 집회를 자제해 달라"며 "강행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청이 통보한 광복절 집회 신고 단체는 모두 38개, 190건입니다. 서울시 측은 이들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면서 "불법 집회를 할 경우 고발 조치하고, 집회 중 확진자가 나오면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하정우 '프로포폴 투약' 혐의 인정…검찰, 벌금 1000만원 구형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혐의 인정"입니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하정우 씨가 오늘(10일)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다만 하씨의 변호인은 "피부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료인에 의해 프로포폴이 투약됐고, 병원이 차트를 분산 기재해 실제 투약량은 훨씬 적은 점을 참작해달라"고 했는데요. 이에 검찰은 하씨에게 동종 전력이 없고, 투약 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점을 고려해서 벌금 천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최후진술에 나선 하정우 씨는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재판장에게 선처를 구했습니다. 재판 뒤에는 취재진들에게 "앞으로 주의 깊게 조심하며 살겠다"며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14일에 내려질 예정입니다.

3. 그리스 에비아 섬, 대형산불 일주일째…서울 면적 절반 불에 타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는 "불타는 섬"입니다. 그리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진지 일주일째인데요.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에비아 섬에서는,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검붉은 재가 하늘을 뒤덮고, 굵은 연기 기둥이 솟구치는 등 마치 재난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광경이 매일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절반이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 처음으로 산불이 난 이후 수천 명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섬을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고 있는데요. 화재 여파로 전기와 수도 공급마저 끊긴 최악의 환경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섭씨 4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새로운 불씨가 생기는 곳도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 측은 "전례없는 규모의 자연재해에 직면했다"며 "국민의 생명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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