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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美빌보드 11주째 최상위권…"아미와의 여정 자랑스러워"

입력 2021-08-10 08:28 수정 2021-08-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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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 제공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11주째 미국 빌보드 최상위권을 수성하고 '21세기 팝 아이콘'을 증명했다. 멤버들은 아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팬사랑을 녹였다.

현지시각으로 9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 14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발표한 '버터'(Butter)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1주차까지 최상위권을 지켰다.

'핫 100'은 스트리밍,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을 의미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국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핫 100' 1위를 거머쥔 '다이너마이트'(Dynamite)(3회)를 시작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한국어 가사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1회), '버터'(9회), '퍼미션 투 댄스'(1회)까지 통산 15회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슈가는 미국 매체 버즈피드 뉴스에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라면서도 "우리 음악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깨닫는 또 다른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팬인 아미와 함께 성장했고, 이를 차근차근 이뤄냈기 때문에 뿌듯하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가는 여정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RM은 "요즘 우리는 우리가 받고 있는 엄청난 사랑을 되돌려줄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는 물론 우리의 음악을 통해서, 그리고 다른 채널로도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6월 5일 자 차트에서 진입과 동시에 '핫 100' 1위에 올라 7주
연속 정상을 지켰던 '버터'는 7월 24일 자 차트에서 '퍼미션 투 댄스'에 1위 바통을 넘겨 주었다가 7월 31일 자 차트에서 '핫 100' 정상을 탈환했으며, 지난주(8월 7일 자)까지 통산 9번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버터'는 '올해 핫 100 최다 1위 곡'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빌보드가 인용한 현지 집계에 따르면 '버터'는 8월 5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3,160만을 기록했다. 다운로드 수는 7만 9,200건으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0번째 1위를 거머쥐었다.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정국은 "국제수어라는 특별한 안무를 포함,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더욱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RM은 "'퍼미션 투 댄스'는 춤추는데 허락이 필요없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고, 이 메시지 자체가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우리는 지난 8년 동안 음악을 통해 우리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전달해왔으며, '퍼미션 투 댄스' 또한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제이홉은 "챌린지 전에 여러 번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제약도 없이 리듬과 멜로디를 따라가라"고 조언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62년 역사상 '핫 100'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핫샷 데뷔)에 오른 이후 7주 이상 정상을 수성하다 자신들의 다른 곡으로 '핫 100' 1위 '배턴 터치'를 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또 10개월 2주 만에 5곡으로 '핫 100' 1위를 꿰차며 1987~88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9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5곡 1위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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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성과들에 대해 뷔는 "훌륭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악을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민은 "지난 1년 동안 우리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즉 음악에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그 당시 우리가 가지고 있던 최고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아미들과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공유해서 우리가 (떨어져있지만) 서로 연결되도록 하고 싶었다. 우리의 원동력은 방탄소년단과 아미였다"며 팬사랑을 더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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