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욕설을 한다는 이유로 처음 만난 행인을 둔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9일) 살인 혐의를 받는 52살 김 모 씨에 대해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전 3시쯤 서울 지하철 영등포시장역 근처에서 60대 남성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스스로 112에 신고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이유 없이 자신에게 욕설을 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