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모더나 백신 8월 공급 반 토막…"접종간격 6주로 연장"

입력 2021-08-09 19:55 수정 2021-08-09 21: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또다시 백신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이번 달 예정됐던 모더나 백신이 절반도 안 들어옵니다. 여기에 정부는 백신 접종 간격을 더 늘리는 땜질식 처방을 들고나왔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국무총리 (지난 7월 30일) : 모더나 백신의 경우 정부가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국무총리 발언 열흘 뒤 보건복지부 장관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또다시 터진 '모더나 리스크'입니다.

지난달 공급 지연통보에 이어 이번에는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왔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더나 백신 400만 회분 이상 도입이 연기되면서 이번 달 예정 물량의 1/5이 날아갔습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모더나는 물론 화이자까지 2차 접종간격을 2주 더 미루기로 했습니다.

고3 학생들과 교직원 등을 빼면 50대 이하 접종 대상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시간을 벌어 추석 전 1차 접종 완료 계획을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늘어난 접종간격 만큼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도 그만큼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곳곳에서 8주 뒤 접종을 안내받는 등 현장에선 벌써 혼란이 시작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40대 이하 백신 예약…'인증' 하고 '신호등' 기억하세요 "노바백스 백신 도입 미뤄져도 올해 접종계획 차질 없다" 문 대통령 "고강도 방역조치는 한시적, 새 전략 추진할 수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