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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고강도 방역조치는 한시적, 새 전략 추진할 수도"

입력 2021-08-09 16:32 수정 2021-08-09 16:45

"백신, 소수 해외기업에 의존해 수급 마음대로 못해...접종 목표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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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소수 해외기업에 의존해 수급 마음대로 못해...접종 목표 달성할 것"

수보회의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9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수보회의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9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백신을 소수의 해외 기업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수급을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지만, 확보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반드시 (접종) 목표달성을 앞당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같은 시간, 질병관리청은 모더나사의 이달 공급물량이 기존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백신의 접종간격도 기존 4주에서 6주로 조정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오늘 특정 제약사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모더나의 수급 차질을 겨냥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추석 전 3600만명 접종이 목표"라며 "집단 면역의 목표 시기도 앞당기고, 백신 접종의 목표 인원도 더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은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와 직접 화상통화를 해 공급 물량을 기존의 2배인 4000만도즈(2000만명분)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백신 늑장 도입에 대한 국민 원성이 높을 때 대통령이 직접 나섰던 건데, 모더나사의 글로벌 생산 차질에 이같은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모더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한국 정부와 백신 개발 MOU를 맺는 자리에도 문 대통령은 참석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 2020.12.29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문 대통령,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 2020.12.29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 대통령은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게 되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지금 같은 고강도의 방역조치는 단기간에 한시적으로 쓸 수 있는 비상조치일 뿐 지속 가능한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백신접종률을 높여나가야만 고강도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어 "방역과 경제와 민생 모두를 지켜내는 새로운 방역전략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께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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