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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멸치·고등어' 비유에 '발끈'…홍준표 "난 물고기 아냐"

입력 2021-08-08 19:06 수정 2021-08-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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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물고기 왕국 >

첫 키워드는 사진으로 보시죠.

장바구니에 들어있는 고래, 고등어, 멸치.

고래는 시장에서 안 파니까 고래O이 고래인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 상황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제가 마트 가서 찍은 사진은 아니고요.

윤희숙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이게 무슨 소리냐…

윤석열 그룹인 정진석 의원이 대선 후보들을 물고기에 빗댔죠.

"양식장에서는 큰 물고기 안 나온다"

"멸치, 고등어, 돌고래는 생장 조건이 다르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돌고래에 비유했습니다.

"돌고래로 몸집 키운 분들은 마음껏 뛸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윤석열 후보가 당에서 하는 행사에 안 온다' 이런 비판이 나오자 돌고래는 안 가도 된다고 하면서 나온 얘기죠.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지난 5일) : 무단결석이 많은데요. 각자 개인플레이 할 거면 입당을 왜 하셨는지 의문이 안 들 수 없다 말씀드리고…]

그런데요.

여기서 기분 매우 나빠진 사람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돌고래라면 순식간에 본인은 고등어나 멸치가 돼버린건데요.

"나는 물고기가 아닌 사람이다"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화가 좀 난 것 같죠?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사육사가 던져주는 생선 따라 움직이는 돌고래", "매일 실언 연발하며 어줍잖은 줄세우기만 열중하는 훈련되지 않은 돌고래" 이렇게 비판 쏟아냈고요.

그러면서 동물을 하나 더 등장시켰습니다.

레밍. 무리지어 다니는 쥐과 설치류죠.

"레밍처럼 절벽 향해 달리는 군상들도 본다" 그러니까 "자기 죽는 줄도 모르고 윤석열 쫓아다니는 의원들" 이란 뜻이겠죠.

윤석열 돌고래론을 먼저 받아친 건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멸치와 돌고래를 공정하게 대하는게 올바른 경선 관리"라는 거죠.

지난 주에는 제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서로 '소 잡는 칼, 닭 잡는 칼'이라며 싸운 얘기 전해드렸는데 앞으로도 동물 얘기 많이 전해드릴 것 같네요.

2016년 김연경의 각오 >

사진 하나 더 보시죠.

오늘(8일) 여자 배구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 끝나고 김연경 선수, 눈시울이 붉어졌죠.

그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모든 순간이 스쳐지나갔을 겁니다.

이 모습 보면서 5년 전 리우올림픽 끝나고 2016년 12월에 제가 직접 김연경 선수 인터뷰했었는데, 그 때 김연경 선수가 했던 말이 떠올라서 준비해봤습니다.

옆에 서니까 키 차이가 꽤 나죠? JTBC가 당시 2016년을 빛낸 인물로 김연경 선수를 선정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제가 그 상패를 전해 주러 갔었죠.

당시 김연경 선수, 리우올림픽 8강전 패배를 되돌아보면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설명했습니다.

"저도 이제 내년, 2017년에 서른이 되기 때문에…"
"한국 나이로.."
"네, 한국 나이로"
"그런 얘기 한 적 있어요. 도쿄올림픽도 충분히 뛸 수 있다…"
"4년이라는 시간이 또 있으니까 얼마만큼 제가 관리를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냐니까. 지금부터 잘 관리를 해서 올림픽에서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야겠죠."

올림픽이 1년 늦게 열렸으니까요.

4년이 아니라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해왔을지 쉽게 상상하긴 어렵습니다.

2021년 여름, 김연경 선수, 그리고 우리 여자 배구가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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