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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인터뷰ON] 윤희숙 "윤석열·최재형, 공부 안 됐으면 다음 대선 나와야"

입력 2021-08-08 19:22 수정 2021-08-09 09:53

"젊은 세대 연금 고루 받게 공무원·사학연금 손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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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연금 고루 받게 공무원·사학연금 손질해야"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따지며 저격수 역할을 해온 국민의힘 윤희숙 예비후보가 당내 윤석열·최재형 두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정책공부가 안 됐으면 준비해서 다음 대선에 나오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의 대선 경선전은 거친 비방전과 각종 발언 논란에 발목이 잡혀 좀체 정책 검증의 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있습니다.

대신 얼마나 지원 세력을 결집하느냐에 사활을 건 모양새입니다"

Q. 윤석열·최재형 캠프에 전·현직 많은 의원들이 들어가는데

[윤희숙/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두 분(윤석열·최재형)을 보면 아직 확실하게 어떤 비전을 가졌는지 보이지 않고 있어요. 의문이 드는게 많은 분들이 뭐를 보고 갔을까 궁금한 거예요. 옛날식 정치에서 줄서서 나중에 뭔가를 나누겠다 선거 이후에 공을…]

Q. 윤 후보는 '설화' 겪고, 최 후보는 이슈에 대해 공부해서 말하겠다고 하는데

[윤희숙/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앞으로 경선 전까지도 지금처럼 준비 안 된 상태라면 준비해서 다음(대선)에 나오세요라는 이야기가 나오겠죠 국민들로부터요.]

국정의 가치와 철학, 비전 없이 패거리정치에 몰두하고 있단 겁니다.

[윤희숙/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패거리 정치가 여당만의 문제라고 생각 안 해요. 두분이 아직 (대선) 준비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지금 빨리 하고 있어야 되는데, 줄선 사람들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으려고 했단 말인가. 구태스럽게 비쳐지죠.]

선배 의원인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의 경쟁력도 물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미 (대선)후보도 해봤고, 원내대표도 해봤고, 지사도 해봤고 다 해봤는데 그렇게 좋은 결과를 내보지 않은 그분들이 대통령 돼서 갑자기 잘한다? 이런 기대를 국민이 가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정책비전을 강점으로 꼽은 윤 의원은 초고령화 시대, 젊은층과 상생을 위해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의 대대적 손질을 촉구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적립금 소진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연금만 바꿔선 안 된다, 왜냐면 국민연금 받는 건 국민 대다수지만 그 시스템 관리하고 아이디어 내는 공무원과 교수들은 국민연금보다 훨씬 돈을 많이 받는 구조인데, 자기 힘으로 서있지 못해서 국민세금으로 막아주는 건 매우 온당치 않아요.]

자연스럽게 부동산 이슈로 주제가 넘어갔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여당처럼 (기본주택 100만호 등) 200만호, 250만호 이렇게 막불러식 뻥 공약이 (국민의힘에서도) 나올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요.]

그러면서 이른바 3단 접근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먼저) 자력으로 주거 확보 못하는 분들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물량도 확보해야 하지만 질도 중요해 관리도 잘해야하고, 중간에 아직 집이 없지만 자력으로 해보겠다는 젊은이와 중산층에겐 금융지원을 신경 써야 합니다. 지금 사는 집보다 더 좋은 집에 살고싶은 분들은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유형의 집이 지어질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방식으로 전체시장이 흘러가게 하는 것…]

인터뷰 당일, 당내에선 '돌고래와 멸치'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크기, 즉 후보의 지지율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Q. 당내 유력후보들의 영입 대상이란 얘기를 들으면

[윤희숙/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아무 기분도 안 들어요. 제가 그 두 분을 스카우트할 가능성도 없지 않으니까. (지지율이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불가능한가요?]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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