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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 모친상…"숙환으로 별세·조문 사양"

입력 2021-08-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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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가 모친상을 당했다.

8일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의 모친인 김말순 씨는 이날 오전 5시 4분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조수미는 고인의 투병생활을 지켜보다 2019년 4월 자신의 어머니와 온 세상의 어머니들을 위한 앨범 'Mother'(마더)를 발매했다.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나의 어머니'라는 타이틀로 리사이틀을 열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서도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은 어머니가 제 무대를 못 보시고 계신다. 그게 너무 안타깝다. 어머니가 기억하길 바라는 나의 모습은 소소한 딸과 엄마의 모습이었으면 한다. 소박했던 순간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아니라 그냥 엄마의 딸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인은 2003년 정부로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조수미·조영준(SMI엔터테인먼트 대표)·조영구(개인 사업)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다


SMI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수미 씨가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들어와 상을 치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문객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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