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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는형님' 김정민·KCM, 타고난 열정부자들

입력 2021-08-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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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과 KCM이 노래도 예능도 열정적으로 불태웠다.

7일 방송한 JTBC '아는 형님'에는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로 활동하며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김정민과 KCM이 전학생으로 나왔다. 형님학교를 찾은 대세 전학생들의 등장에 형님들도 크게 반겼다.

형님들과는 오랜 연예계 활동으로 이미 친분이 있던 김정민과 KCM은 토크 열정부터 불태웠다. 김정민은 김희철에 '김정민 홍보대사'라며 "희철이는 회식을 하면 자기 모창 영상을 나한테 꼭 보내준다"고 고마워했다. 김희철은 "SM 오디션에서 정민이 형 노래를 불렀다. 우리 또래에서 정민이 형은 우상"이라며 팬을 자처했다. KCM은 강호동이 '1박2일'에 추천했던 일화를 꺼냈다. "너무 하고 싶었지만 회사 방침상 할 수 없었다. 사장님이 너는 노래를 해야한다고 해서, 결국 못했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선택'이라고 전했다. 강호동은 "당시에 제작진이 대차게 거절당했다더라"고 덧붙였다.

김정민과 KCM의 힘들었던 과거도 공개됐다. KCM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유복하지 않은 유년기를 보냈다. 엄마한테 용돈을 타서 쓰기가 싫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중학교 1학년 때 했던 신문 던지기 기술을 보여줬다. 김정민은 이어 "대학생 때에는 한 달에 천원으로 생활했다. 성미산 중턱에 아버지가 지으신 무허가 흙집에서 태어났다"며 '슬픈 언약식' 대박으로 집안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세가 된 이들은 주변에 달라진 대우에 웃음꽃을 피웠다. 김정민은 "애들 픽업 다니면서 노래하면 '아빠 시끄러워. 내 거 안 들리잖아요' 이랬다. 근데 초등학생들이 MSG워너비를 알 정도가 되니까 차에서 노래하면 '아빠 멋있어' 하더라"라고 했다. 올해 나이 54세인 그는 "큰 애가 지금 중학교 2학년이다. 아이가 5살 때 집에서 샤워를 시켜주는데 머리 감다가 '내가 마흔 살 되면 아빠는 몇 살이야?' 이러더라. 순간 울컥해서 눈물이 펑펑 났다. 40년 뒤에 내가 아이들을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10년간 운동을 했다"며 철저한 자기관리의 이유를 전했다.

KCM은 가슴근육을 튕기고 옷을 찢으며 야성미를 발산했다. 2교시 '아형 장학 퀴즈'에선 넘치는 열정 탓에 KCM의 바지가 찢어지기도 했다. '물 노래방'에서 벌칙에 걸리면서 KCM이 3번, 김정민이 2번이나 물세례를 받은 것. KCM은 비보잉을 하며 상의까지 찢는 과감한 퍼포먼스로 만신창이가 됐다. 그는 "너무나 즐거웠다. 사실은 부담이 많이 됐다. 형들을 오랜만에 봐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친구처럼 이 꼴을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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