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신용카드 출시…'자이낸스 시대'

입력 2021-08-06 19: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카드사 카드사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지갑 안에 들어온다.

자이낸스(Zinance,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와 '금융(finance)'을 합한 신조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카드사들이 아이돌 스타와 손을 잡았다. 아이돌 팬층인 10대를 겨냥해 2019년 KB국민 카드에서 'BTS체크카드'를 출시한 적은 있지만 'BTS 신용카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하이브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팬덤 플랫폼 기업인 위버스컴퍼니와 함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위버스에는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국내외 아티스트가 입점해 있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으로 위버스샵에 입점한 주요 아티스트의 팬들을 위한 특화된 전용카드를 개발해 올 하반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디자인부터 혜택·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위버스샵을 이용하는 팬덤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통해 더 큰 경험과 만족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사 카드사
BC카드의 '블랙핑크 카드'는 출시 일주일만에 한정판 패키지 신청자가 1000명을 넘었다. BC카드는 블랙핑크의 제페토 맵에서도 해당 카드를 홍보하며 Z세대로 가까이 소통했다. '블랙핑크 카드'는 전면에 멤버 각각의 단독 사진과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아 총 10종으로 출시됐다. 추첨으로 선정된 1000명에겐 블랙핑크 멤버 전원의 사진이 담기고 사인과 시리얼 넘버가 각인된 포토카드 패키지가 배송된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K팝을 넘어 글로벌을 사로잡은 블랙핑크와 국내 최초의 아티스트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MZ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아바타 등과의 접목을 통해 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Z세대 겨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MZ세대가 소비의 축으로 떠오르면서 MZ세대의 소비 패턴을 빠르게 분석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100시간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하는데는 Z세대 역할이 컸다. 캐릭터 카드가 예뻐서란 이유에 업계가 크게 놀랐다"면서 "이젠 캐릭터, K팝스타 등 다양하게 MZ세대를 공략하는 카드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