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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북한, 폭우까지…집·농경지 잠기고 수천명 대피

입력 2021-08-06 20:30 수정 2021-08-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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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함경남도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고 농경지와 집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안그래도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악재가 겹친 걸로 보입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수면 위로 주택들의 지붕만 보입니다.

나머진 전부 불어난 누런 물 속에 잠겼습니다.

나무가 맥없이 쓰러졌고, 다리와 도로 곳곳이 끊겼습니다.

최근 폭우가 덮치면서 제방이 무너진 북한의 함경남도 지역 모습입니다.

수해 상황은 자세히 보도됐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폭우로 강, 하천 물이 불어나 제방이 터지면서 1170여 세대의 살림집(주택)이 파괴 및 침수되고 5000여 명의 주민들이 긴급 소개됐으며…]

함경남도에서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폭우는 최고 3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수백 정보의 농경지가 매몰·침수·유실됐습니다.]

함경남도는 평안남도, 황해도와 함께 북한 쌀 생산량 60% 이상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지난해에도 홍수와 태풍이 덮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현지지도를 나갔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2020년 9월 6일) : 김정은 동지께서 자연재해 복구 전투조직을 위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확대회의를 피해지역 현지(함경남도)에서 소집하시고 지도하시었습니다.]

최근 북한은 지난해 식량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0만 톤 이상 줄었다고 밝히면서, 태풍과 홍수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번 수해로 북한의 식량 사정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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