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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빅2 '조폭 공방전'…잇단 '설화'에 윤석열은 지지율↓

입력 2021-08-06 20:38 수정 2021-08-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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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폭로 비방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조폭 연루설'까지 제기하며 부딪혔습니다. 또, 말 때문에 논란이 잇따르는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율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진 속 이재명 지사와 한 남성이 손을 잡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공개한 이낙연 캠프 측은 해당 남성의 폭력조직 출신 이력을 언급하며, "둘이 무슨 관계냐"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이재명 캠프 측도 이 전 대표와 해당 남성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건 어떻게 봐야 하냐"고 반격했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이 전 대표에게 "모든 전과를 공개할 차례"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이낙연 캠프에서 이 지사의 음주운전 이력을 문제 삼은 걸 맞받은 겁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지난 2004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만 원형을 선고 받은 사실을 꼬집었습니다.

전과와 조폭연루설까지 동원된 비방전에 같은 당 주자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명낙(이재명-이낙연) 폭망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당에 치명적으로 될 거라는 생각이에요. 후보들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거예요.]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입당 1주일 만에 궁지에 몰렸습니다.

야권 지지율 1위인 만큼 당내 주자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잇단 설화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능 유출이 안됐다"는 취지의 발언은 기름을 부었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연일 거의 망언에 가까운 실언들을 하고 있는데요. 지도자로서 준비 부족을 넘어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말씀을 좀 편하게 하시는 성격 같습니다. 정치인이 되신 다음에 발언의 무게가 좀 다르다고 봐야 할 텐데…]

지지율 구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늘(6일)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사퇴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25%로 1위에 올라섰고, 윤 전 총장은 19%, 이낙연 전 대표는 11%였습니다.

지난 달과 비교했을 때 윤 전 총장은 6%p 하락한 반면, 이 전 대표는 5%p 늘었습니다.

일부 중도·보수층이 윤 전 총장 지지를 철회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화면출처 :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 페이스북)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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