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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부수고, 기내선 난동…호주 선수들 "뭐가 문제냐"

입력 2021-08-06 21:28 수정 2021-08-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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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수들의 일탈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호주 선수단은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술을 마시고 난동을 피우고도 "뭐가 문제냐"면서 되레 기세등등했는가 하면, 선수들이 선수촌 시설을 망가뜨리고 술판을 벌이고 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선수들은 부실한 선수촌 내부를 알리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샘 플리커/호주 다이빙 대표 : (동료) 캐스의 침대는 벌써 망가졌어요. 제 침대는 아직 괜찮고요.]

그런데 경기를 마칠 무렵부터 여러 가지 일탈로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숙소 시설을 부쉈고, 호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선 술 마시고 구토하며 집단 난동을 부렸습니다.

호주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서도 감싸주는 듯 했습니다.

[이언 체스터먼/호주 선수단장 (지난 4일) : 일부 (럭비와 축구) 선수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 여느 젊은이들이 그러하듯요. 누구나 실수는 합니다.]

해당 선수들은 경고를 받고도 기세등등합니다.

"제3차 세계대전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누가 토했는지까지 상관하느냐"고 대들거나 "선수 모두 스트레스 받고 있다"며 조사 받는 상황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언 체스터먼/호주 선수단장 (오늘) : 상호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저희가 당부했습니다. (남은 선수들은) 경기를 잘 끝냈으면 합니다.]

귀국 비행기에 탔던 호주 선수 49명이 조사 대상입니다.

대회가 막바지에 이르자 선수촌에서 벌어지는 다른 일탈에 대한 폭로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골판지 벽에 누가 더 큰 구멍을 뚫는지 게임하느라 아파트가 엉망"이라든가 "이제 끝물이라 불법 파티가 늘어났다"는 익명 기고까지 잇따릅니다.

일본 매체 역시 "외국 선수들이 매일 밤 춤 추고 술판을 벌인다"며 몰래 촬영한 사진을 앞서 공개했습니다.

(화면출처 : 틱톡 'tillykearns'·'samfrickerr'·일본 데일리신초·'Rugby.com.au'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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