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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65㎞로 달리다 빠진 핸들…사이클 경기 '아찔한 순간'

입력 2021-08-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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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65㎞로 달리다 빠진 핸들…사이클 경기 '아찔한 순간'

[앵커]

맨몸으로 전속력을 내는 사이클 경기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전거의 핸들이 빠지는가 하면, 자전거와 사람이 부딪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 사이클 남자 단체 (지난 2일) >

갑자기 대열을 이탈하는 호주의 알렉산더 포터, 그대로 넘어져 트랙 위에 누워버립니다.

예선 경기 중 자전거 핸들이 떨어져 나간 겁니다.

판을 가로질러 쭉 미끄러진 포터는 1분 만에 경기를 마쳐야 했습니다.

시속 65㎞, 코와 턱에 화상을 입었지만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혼자 내야까지 걸어나갔습니다.

사고가 나면 다시 경기할 수 있다는 규칙에 따라 30분 뒤, 또한번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 사이클 크로스컨트리 결승 (지난 7월 26일) >

산악 자전거와 선수가 따로따로 내려옵니다.

다른 선수들은 아슬아슬하게 피해갑니다.

넘어진 선수는 사이클 크로스컨트리의 최강자로 알려진 네덜란드의 마티유 판데르 포엘.

한동안 주저앉았다가 고통을 꾹 참고 다시 경기에 임했지만, 부상이 심해 두 바퀴를 남기고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최측이 바위와 땅을 연결했던 경사로를 치워버린 걸 몰랐다고 합니다.

< 사이클 BMX 레이싱 훈련 (지난 7월 26일) >

이해할 수 없는 사이클 운영에 가슴을 쓸어내린 일은 또 있습니다.

점프대가 포함된 400m의 기울어진 코스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극한 스포츠, 사이클 BMX 레이싱의 실전 코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종목 세계 챔피언, 네덜란드의 닉 키만이 훈련 도중 올림픽 관계자와 부딪쳤습니다.

코스 한가운데 사람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무릎 부상을 입은 키만은 다친 사람부터 걱정했는데요.

결승에서 제일 빨리 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닉 키만/네덜란드 사이클 대표 : 모두가 알다시피 사이클은 위험한 스포츠이지만, 우리는 이 스포츠를 매우 사랑합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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