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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월간집' 정소민·김지석, 3년만 재회로 해피엔딩 마침표

입력 2021-08-06 08:20 수정 2021-08-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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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집' '월간 집'
결국 만날 인연은 다시 만난다.


정소민, 김지석이 이별했지만 3년 만에 추억의 장소인 경주에서 재회했다. 환한 미소로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5일 종영된 JTBC 수목극 '월간 집' 16회에는 정소민(나영원)이 갑작스럽게 집을 나간 뒤 연락 두절된 아빠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달 특집 기사로 자연인 특집을 준비하던 중 아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마주한 것. 곧바로 엄마와 함께 그곳으로 달려갔고 아빠와 눈물의 상봉을 했다. 아빠에게 남자 친구의 존재도 알렸다. 흐뭇한 표정으로 남자 친구 김지석(유자성)의 사진을 보여줬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위기를 맞았다.

과거 믿었던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그 누구도 믿지 않고 돈만 바라보며 달려왔다고 했던 김지석. 그 마음의 상처를 준 사람이 자신의 아빠였다. 정소민은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별을 결심하고 경주로 여행을 떠났다. 김지석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창 시절 제대로 된 여행을 가본 적 없었다. 수학여행과 관련한 추억이 없는 그를 위해 정소민은 여행을 제안했고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것은 이별여행이었다. 정소민의 아빠가 김지석에게 눈물 어린 사죄를 했고 이후 정소민이 죄책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헤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게 진짜 헤어졌다.

3년 동안 연락이 두절됐다. 정소민은 월간 집 그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그리움은 여전했다. 어느 한 동영상을 보던 중 그곳의 '여행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하는 것'이란 문구를 보고 정소민을 떠올린 김지석이 해당 크리에이터를 만나기 위해 향했다. 기대했던 정소민이 그곳엔 없었지만 이를 계기로 경주에서 재회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그 어떠한 장애물도 막을 수 없는 인연이었다.

집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집을 투자의 개념으로만 생각했던 김지석은 '집은 그 사람의 인생이 담긴 그릇'이라는 정소민의 가치관 영향으로 집이란 공간에서 함께했던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삶으로 변화했다. 정소민은 꿈꾸던 내 집 마련에 성공, 여기서 그치지 않고 투자의 방향으로 시야를 넓혀갔다. 부동산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던 3년 전 '부알못'이 아니었다.

'월간 집'은 부동산을 주요 소재로 삼은 국내 첫 드라마다.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담아냈다. 또 집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나만의 공간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꿈꾸고 계획하게 했다. '좋은 집은 좋은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대사처럼 우리 집이 진짜 좋은 집인지, 좋은 집이 되기 위해선 어떤 모습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남겼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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