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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제덕 선수 "파이팅 외침, 긴장 풀리고 확신 생겨"

입력 2021-08-05 19:59 수정 2021-08-05 22:21

세계 놀라게 한 '17살 신궁'…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
"응원 메시지? 연예인 최유정 님한테 또 한 번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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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놀라게 한 '17살 신궁'…양궁 2관왕 김제덕 선수
"응원 메시지? 연예인 최유정 님한테 또 한 번 듣고 싶어요"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지금부터 만나볼 분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순간, 최고의 스타입니다.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물해준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입니다. 자가격리 중이어서 화상으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안녕하세요. 김제덕입니다.]

[앵커]

이제 귀국한 지가 닷새째잖아요 푹 좀 쉬셨습니까?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네, 쉬기도 푹 쉬었고 이제 조금씩 훈련에 들어가려고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앵커]

다음주 주말에 이제 자가격리가 끝나면 그 다음에 가장 먼저 할 일이 뭘까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지금 할머니 면회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할머니 면회를 하고, 할아버지 산소로 인사를 드리러 가고싶습니다.]

[앵커]

할머님 뵈면 어떤 얘기를 하고 싶으세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일단은 금메달을 따고 왔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서 다행이고 면회 자주 못왔는데 이제 한번 또 오게 돼서 좋았죠, 할머니.]

[앵커]

지금 화면에는 초등학교 때 할머니와 찍은 사진이 나가고 있습니다. 저게 몇 학년 때죠?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저게 초등학교 5학년 전국대회 1위 처음했을때 나갔던 사진으로 알고있습니다.]

[앵커]

할머니보다 키가 조금 더 크네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네]

[앵커]

안산 선수와 혼성전을 할 때, 둘이 무슨 얘기를 저렇게 할까? 궁금했습니다. 안산 선수 말로는 주로 '바람' 얘기였고, 김제덕 선수가 바람을 잘 분석한다던데… 바람 분석은 어떻게 하는거죠?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일단은 안산선수랑 혼성전을 할 때 얘기했던 것은 바람얘기도 하고 이제 경기에 잘 풀릴 수 있게 계속 아무대화나, 경기를 욕심내지말고 자신있게 하자라는 대화가 주로 했었고요. 바람 분석은 제가 첫 번째 슈팅을 하게 됐는데 첫 번째 슈팅을 하고나서 바람에 부는 방향에 맞게 좀 더 오조준을 하기 위해서 계속 제가 쏘고나면 계속 브리핑을 해주는 그런식으로 전략을 조금 짰습니다 저희가.]

[앵커]

조금 전 바람이 이랬다, 라고 알려 주는 거네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네, 맞습니다.]

[앵커]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 때 막판에 10점 쐈잖아요. 그때도 느낌이 왔나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10점이나 9점, 뭐 8점 이런 점수들이 있는데 그 점수가 어디 들어갈지는 감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담을 많이 받고, 긴장을 많이 했는 슈팅이어가지고 그냥 차라리 욕심 내지 말고 자신 있게만 쏘자라고만 슈팅을 했는데 다행히 10점에 들어가는 거 보고 더 파이팅을 크게 외쳤던 게 기억이 납니다.]

[앵커]

자신 있게 쏘자, 그런 생각이 이제 금메달을 만들어 냈습니다. 올림픽이 1년 미루어지지 않았으면 출전을 못 할 뻔도 했습니다, 어깨 부상 때문에요.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게 연습을 많이 해서 생긴 거라고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네 맞습니다.]

[앵커]

연습을 많이 할 때는 하루에 최대 몇 발 정도 쏘나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제가 중학생 선수 시절 때 이제 하루에 천 발 정도 이상까지는 쏴 봤습니다.]

[앵커]

천 발이요. 천 발을 쏘려면 몇 시간 정도 걸리나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어… 한 아홉, 아니다, 열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열한 시간이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네, 맞습니다.]

[앵커]

10살 때 활을 처음 잡고 또 1년 뒤부터는 전국 대회를 휩쓸었는데, 양궁을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됐죠?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제가 양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일단은 예천 초등학교의 이제 양궁부 모집을 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제 초등학교 친구가 장난으로 양궁을 한 번 해 보라 했습니다. 그래서 양궁을 해 보게 되었고, 막상 양궁장에 가서 활을 쏘다 보니 새로운 스포츠라는 종목을 알게 되고 계속 재미있었습니다, 양궁이.]

[앵커]

친구의 제안으로 시작을 한 거군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네. 그냥 장난으로 너, 양궁 한번 해 봐 이러면서 손 들어 봐 이래가지고 양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이 양궁이란 스포츠가 침착해야 되고 또 대담해야 되는데 원래 그런 성격이었나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아니요. 전혀 그런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난도 많이 치고…]

[앵커]

장난기가 많았습니까?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네. 장난을 많이 치고, 산만하고 좀 그런 학생이었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앵커]

13살짜리 초등학생 김제덕 어린이한테는 없고, 지금은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파이팅' 이 외침인데, 이거 언제부터 외쳐 왔던 거죠?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제가 중학생일 때 단체전을 하기 전에 파이팅, 예천 중학교 파이팅, 경북 파이팅 이렇게 크게 외치고 시작을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근데 올림픽에 비하면 꾸준하고 큰 파이팅은 아니었지만 한 번씩은 계속 해 주는 파이팅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외치고 나면 마음이 많이 차분해지나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긴장감이 풀리고 자신과의 믿음이 생기고 제가 어떻게 쏘는지에 대한 확신이 생깁니다.]

[앵커]

9월에 세계 선수권 대회가 있습니다. 한 달 좀 넘게 남았는데 다음 대회를 위해서 이 사람에게 이런 메세지, 응원 메세지는 꼭 받고 싶다라는 사람이 있을까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어… 연예인도, 아니다. 연예인?]

[앵커]

연예인도 좋습니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연예인도요? 그 위키미키에 있는 아이오아이 소속이었던 최유정 님한테 파이팅이라는 메세지와 말을 한 번 또 듣고 싶습니다.]

[앵커]

한 번 들으셨고 또 한 번 듣고 싶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네.]

[앵커]

알겠습니다. 아마도 응원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뉴스룸에 엔딩곡이 있습니다. 저희가 선곡을 하나 부탁했는데 밤 하늘의 별이라는 곡을 추천을 해 주셨습니다. 어떨 때 주로 듣는 음악인가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저의 아침의 모닝벨입니다.]

[앵커]

알람 소리네요? 아침을 깨워 주는 소리?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네.]

[앵커]

선곡하신 곡은 저희가 뉴스룸 끝날 때 시청자들께도 들려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하고, 큰 기쁨을 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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