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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후보들 행사 불참에…이준석 "반복되면 국민이 판단할 것"

입력 2021-08-05 15:24 수정 2021-08-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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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5_연합뉴스 발언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5_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늘(5일) 오후 국회에서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과 모여 경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의원 등 당내 유력 후보들은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회의가 됐습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휴가 중이고, 최 전 원장은 지방 일정을 소화 중입니다.

비슷한 상황은 바로 어제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쪽방촌 봉사활동에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홍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각자 사정으로 불참한 겁니다.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는 비판과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는 오전 라디오(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전 총장의 불참에 대해 "입당한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잡아둔 일정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런 것들이 반복되면 아마 국민들이 판단을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이어 "경선준비위 지금 10명 가까이 계신데 이분들이 굉장히 자존심 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이 대표와 주자들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당 지도부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이뤄진 윤 전 총장의 '기습 입당'에 대한 지도부의 '군기 잡기'식 분위기에, 주도권 다툼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서병수 경선관리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몇 분의 후보들께서 특별한 이유 없이 빠지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경선위원장으로서는 상당히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부 패싱 문제' 라던가 '주도권 싸움'등의 표현이 (언론에) 나오는데 이런 모습이 후보자들에게도 좋을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같이 당 차원의 행사가 '맹탕' 이벤트가 된 것에 대해 다른 주자들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오늘 자리에서 "어제 오늘 무단결석이 많은데 모든 후보들이 선당후사였으면 좋겠다"며 "당의 공식 레이스가 시작되는데 밖으로 돌고 계시는데 각자 개인플레이 하실 거면 입당 왜 한 건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라디오(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에서 “다른 주자들은 개인 일정이 없어서 간 게 아니다”며 “특히 윤 전 총장의 경우 당에는 들어와 놓고 당에서 하는 행사는 '오라가라 하나', 이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 된다. 아마 큰 착각을 하신 것 같다”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부터 나흘간 여름휴가를 보냅니다. 주로 자택에서 정책을 준비하면서 개인 일정을 소화합니다.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 전 원장은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고향인 경남 진해를 찾아 영남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당협위원회 당원들을 만나고 진해 중앙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육아휴직 3년· 아동수당 18세까지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저출산 공약을 유튜브를 통해 발표하고 화상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는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고 하태경 전 의원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시장 개혁 공약을 국회에서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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