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4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대선주자들이 제기하는 당 지도부의 중립성 논란과 관련해 "계속 강조하지만 가장 엄정하고 공정한 자세로 대선 경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공정한 경선을 치르기 위해 6명의 후보를 계속 개별로 만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용진 후보와 함께 3기 신도시 선분양 현장을 방문했고, 어제는 김두관 후보와 소상공인 대책 간담회를 열었다는 겁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이낙연 후보와 만찬을 하며 여러가지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도 했습니다. 송 대표는 정세균·추미애·이재명 후보와도 따로 만나 애로사항을 들을 계획입니다.
앞서 송 대표는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는 데 대해 "지방정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는데, 이후 이 지사와 송 대표는 이심전심이란 뜻의 '이심송심' 논란이 재점화된 바 있습니다.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어제(3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심이라는 말이 이낙연의 마음인지, 이재명의 마음인지 판단하기 어렵게 선거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BBS 라디오 '박경수의 시사저널'에 나와 "경선 초반에도 지도부는 편파적인 게 아니냐는 오해를 샀다"며 "남은 경선 기간 동안에는 오해를 살 수 있는 건 자제하는 게 옳다"고 했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사흘 전(1일) 페이스북에 당 정책기구인 민주연구원이 대선정책 기획안에 이 지사의 대선 공약인 '기본소득'을 포함시킨 걸 문제삼았습니다. 최 전 수석은 “심판 역할을 하는 당 지도부와 보직자는 당장 선수 라커룸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