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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철수, 11월이면 단일화할 힘 있겠나"

입력 2021-08-03 10:48 수정 2021-08-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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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3일_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3일_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난항하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른바 '11월 단일화설'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3일) 김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만약 합당이 안 되면 11월 야권 통합 시나리오로 갈 수도 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때쯤 가서 단일화하겠다고 할 만큼의 힘이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에게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11월 단일화를) 자신의 어떤 가치를 최대한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안, 하나의 카드로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야권이 단일화되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의 뜻을 확실하게 구현할 구심체가 되어 달라고 하는 그 큰 흐름을 거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루빨리 야권 단일화에 참여하는 것이 맞지 11월에 가서 어떻게 하겠다고 한다면 그거는 또 다른 커다란 오판이 될 것이다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가 3지대에 머물다가 11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이후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미리 선을 그은 겁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가 지난 6월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가 지난 6월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김 원내대표는 이번 주까지가 시한이라고 국민의당에 이준석 대표가 최후통첩을 보낸 것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이 문제를 종결짓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안 대표가 왜 자꾸 이 문제를 지지부진하게 끌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안 대표와) 둘이 만나 이야기하면서 합당 문제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빨리하자고까지 다 구두 합의를 했고, 실제로 뭐 넘어야 할 특별한 과제도 없다고 서로 확인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당명을 바꾸자 이런 얘기까지 나와서 조금 당황스럽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어차피 야권은 단일화가 될 수밖에 없는 큰 흐름을 타고 있다"며 "이 큰 흐름을 거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타이밍을 놓쳤다는 그런 아쉬운 말씀, 아쉬운 얘기를 듣지 않도록 하루빨리 합당 문제를 해결하고 야권 통합의 진영을 갖춰나가는데 같이 보조를 맞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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