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 '풍평피해' 준다며 우리 정부에 급식센터 대응 요청|아침& 지금

입력 2021-08-03 08:19 수정 2021-08-03 10: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과 관련해서 앞서 철거된 이순신 장군 현수막도 그랬고요. 일본에서 여러 가지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죠. 우리 선수단을 위한 급식센터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대응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강버들 기자, 후쿠시마 이미지가 나빠진다 이런 이유를 들었다는데, 우리 입장이 있죠?

[기자]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선수단을 위한 급식 센터가 후쿠시마 식재료에 '풍평피해'를 주고 있다며 지난달, 우리 정부에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풍평피해'는 근거 없는 소문으로 생기는 피해를 뜻하는데요.

'한국 정부가 체육회에 지침을 줘서 또 다른 정치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길 원했다'는 게 일본 정부 관계자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요청에 우리 정부는 '정부가 급식 지원 센터를 차리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우리 선수단이 후쿠시마산 식재료와 꽃다발을 방사능 때문에 피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 삼는 건데, 올림픽에서 체육회가 선수들에게 도시락 등 식사를 지원하는 건 2008년 베이징 이후 늘상 있는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컨디션과 일정에 따라 선수촌 식당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미국 등 다른 나라도 선수들의 식사를 챙기고 있기 때문에 일본이 우리 선수단 운영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면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일본 코로나 상황도 보면 월요일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어제(2일) 일본의 확진자는 8393명으로 월요일 기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전주 월요일에 비해 거의 배로 늘어났습니다.

도쿄 확진자는 2195명입니다.

도쿄도 등에 네 번째 긴급사태가 내려진 지 3주가 지났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17명이 추가돼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276명이 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달 24일 개막이 예정된 패럴림픽이라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예정대로 치러지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 확산세가 올림픽과 관련됐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백신의 효과를 위해서 백신을 추가로 더 접종하는 걸 여러 나라들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일도 계획을 내놨네요?

[기자]

독일 연방 정부가 현지시간 2일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음 달부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합니다.

또 접종을 원하는 12~17살 어린이 청소년에게도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뿐 아니라 영국도 다음 달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고요.

스페인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일요일 이미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부스터샷을 도입하는 건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지거나, 백신 효과가 낮은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는데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WHO는 아직 백신 효과 지속 기간에 대한 정보가 적다면서 부스터샷을 권고하지 않고 있고요.

전 세계 인구 중 70%가 백신을 맞지 못했는데, 일부 선진국에서만 세 번째 접종까지 실시하는 건 비윤리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고무 같은 고기, 차가운 빵"…도쿄올림픽에선 이게 1만6000원 '이순신' 이어 '호랑이'도 문제 삼아…또 현수막 생트집 선수단 향한 혐한 시위 계속…'범 내려온다' 걸개도 트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