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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서 피랍 한국선원 4명 두달 만에 석방…"건강 양호"

입력 2021-08-02 13:14 수정 2021-08-02 14:54

지난 5월 피랍 한국 선원 1명도 6월 말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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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피랍 한국 선원 1명도 6월 말 풀려나

서아프리카서 피랍 한국선원 4명 두달 만에 석방…"건강 양호"

올해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발생한 두 건의 한국 선원 납치 사건이 모두 해결됐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다 해적에 납치된 한국 선원 4명이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10시께 무사히 석방됐다.

두 달 만에 석방된 선원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현지 공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들은 행정절차가 완료되고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 선원과 함께 해적에 납치된 제3국 국적 선원 1명도 풀려났으며, 현지 한국대사관 측은 이 선원의 귀환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지난 5월 20일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된 한국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4명도 피랍 41일만인 지난 6월 29일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피랍 우리 국민의 가족과 상황을 수시 공유해 왔으며, 석방된 우리 국민이 신속히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두 납치 사건이 모두 해결됨에 따라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을 피랍 사건 대응을 위해 기니만 해역에 투입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해당 부대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일부 야당 국방위원들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를 충분한 대책 없이 방역 상황이 열악한 곳으로 보낸 게 감염 원인이라고 지적했는데 기니만 납치 사건 때문에 작전구역을 변경한 것임이 확인된 것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납치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해역 내 조업 자제를 당부했다.

고위험해역에 무단 진입하는 선원을 처벌할 근거를 마련한 '국제항해선박 등에 대한 해적행위 피해 예방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정부는 기니만 연안국, 국제해사기구(IMO) 등과도 해적 피해 예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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