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도쿄에서 그야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이런 경기가 몇 번이나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치른 첫 경기에서 10회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승을 올렸는데요. 두 번째 경기가 내일(31일) 토요일에 있습니다. 상대는 미국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29일>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접전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은 3회초 미국 메이저리거 출신 이안 킨슬러의 2점 홈런이었습니다.
점수를 먼저 내준 뒤 4회말 오지환이 2점 홈런을 시원하게 쳐내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6회엔 라반웨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와 주장 김현수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4대 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곧이어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때려 5대 4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던 승부는 9회 초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9회 라반웨이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겁니다.
홈런을 3개씩 주고받은 양 팀은 5대 5를 기록하면서 경기는 연장 10회 승부치기로 넘어갔습니다.
연장 10회 말,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밀어내기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
팽팽했던 첫 경기는 6대 5 승리로 마무리 됐습니다.
대표팀을 이끈 김경문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경기였다"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다시 꿈꾸는 우리 야구대표팀은
내일 미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화면제공 : 도쿄올림픽 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