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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16강 진출 실패한 오진혁 "변명 같지만 바람이 너무했다"

입력 2021-07-29 14:00 수정 2021-07-29 14:06

슛오프 접전 끝 1점 차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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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오프 접전 끝 1점 차 패배

29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오진혁이 아타누 다스(인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오진혁이 아타누 다스(인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40)이 개인전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오진혁은 64강에서 모하메드 하메드(튀니지)를 6-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약 1시간 뒤 열린 아타누 다스(인도)와의 32강전에서 거센 바람에 흔들렸습니다. 1세트를 따낸 뒤 두 세트를 내리 비겼고, 4세트에서 7점과 6점을 쏘며 4-4 동점을 내줬습니다. 5세트를 10점으로 시작했지만, 상대도 10점으로 맞서면서 결국 슛오프로 이어졌습니다. 승부는 한 발로 갈렸습니다. 오진혁이 먼저 9점을 쐈고, 다스는 10점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로써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던 오진혁의 개인전 도전은 마무리됐습니다.

다음은 오진혁과의 일문일답.

Q. 경기를 마친 소감은?
A. 저한테 마지막 경기였는데 좀 잘 치렀으면 좋을 뻔했는데, 솔직히 변명 같지만 바람이 너무했다.

Q. 바람 어떤 면이 풀어가기 힘들었나?
A. 돌풍같이 불었다. 몸으로 느끼는 것, 표적, 가운데 풍향계가 다 달랐다. 어디에 쏴야겠다는 포인트 자체가 없었다. 상대가 좀 더 잘 쏴줬고 제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Q. 아시아선수권에서 2년 전 붙었던 상대다.
A. 그때도 졌었다. 올해 월드컵 우승도 한 선수로,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탑클래스인 상대다. 더 잘 해보려 했는데 아쉽게 끝났다.

Q. 선수 생활은 계속 이어가나?
A. 일단 올림픽 경기 마쳤으니까 쉬면서 생각해보겠다.

Q. 어제 축구 경기에서 황의조 선수가 양궁 세리머니를 펼쳤다.
A. 올림픽 시작을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기운 다른 선수들도 다 잘 받아서 원하는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 어제 펜싱도 진짜 응원 열심히 했다.

Q. 대표팀 맏형으로서의 책임감도 컸을 텐데
A. 좀 다그쳤던 부분도 있었는데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경기 남은 김우진 선수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경기 잘 펼치면 좋은 결과 얻을 거다.

Q. 경기할 때 심박수가 표시되는 데 어떤지?
A. 다른 선수 경기할 때 봤는데 잘 모르겠다. 긴장돼서 일 수도 있고, 혈압이 높거나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올라갈 수도 있다. 한국에서도 시뮬레이션 훈련해봤는데 심박수 높다 해서 꼭 긴장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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