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오늘(28일) 또다시 "집값이 내려갈 거"라고 했습니다. 지금 집값이 오르는 건 막연한 기대심리와 투기수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무리하게 집을 사지 말라는 겁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시민과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시장의 하향 조정 내지는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저는 시장의 예측보다는 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합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오늘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주택가격 지표가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추격 매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시민도 많습니다.
[허나윤/서울 상암동 :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집을 사야 되긴 하는데 집값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건 너무 불안해요.]
[이선록/서울 방화동 : 좋은 집에 살고 싶은 생각은 많은데 그에 비해서 공급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거란 소비자 전망은 최근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중간 매매가격은 1년도 안돼 1억 원이 올랐는데, 상승세는 점점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 : 시장 상황을 봤을 때 공급 부족 현상, 유동성의 풍부성, 각종 규제 정책으로 인해서 2025년까지는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요.]
집값이 떨어질 거라고 공언하기보다는 집값을 안정시킬 공급대책을 내놓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