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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직 경기도 못 나갔는데…침대가 찢어졌다

입력 2021-07-28 10:02 수정 2021-07-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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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윤성 인스타그램〉〈사진=진윤성 인스타그램〉
"일주일만 더 버텨봐, 시합까지만"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역도 국가대표 진윤성이 누군가에게 한 말입니다. 애절해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그 상대는 누구일까요.

바로 '골판지 침대'에게 한 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찢어진 골판지 침대'입니다.

지난 27일 진윤성은 SNS에 자신의 사용하고 있는 골판지 침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침대의 프레임이 찢어져 자칫 아래로 무너질 듯한 모습입니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진윤성에게 컨디션 관리는 중요합니다.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는 침대가 이렇게 불안하니 "시합까지만 버텨달라"며 애원하게 되는 겁니다.

〈영상=진윤성 인스타그램〉〈영상=진윤성 인스타그램〉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설치된 침대는 골판지 재질로 폭 90cm, 길이 210cm 크기입니다. 보통의 싱글 사이즈보다 작습니다. 200kg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효성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골판지 침대를 이용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습니다. 뉴질랜드 조정 선수는 침대 가장자리에 털썩 앉자 침대 프레임이 크게 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영상=뉴질랜드 대표팀 공식 틱톡 계정〉〈영상=뉴질랜드 대표팀 공식 틱톡 계정〉
미국 한 육상선수는 "누군가 내 침대에 소변이라도 본다면 침대가 젖어서 무너질 것"이라며 "결승전을 앞둔 밤이면 최악이 될 수도 있으니 바닥에서 자는 방법을 연습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했습니다.

반면 골판지 침대가 튼튼하다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아일랜드 체조 선수와 호주 여자하키 대표팀은 침대 위에서 뛰는 모습을 공개하며 안전하다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올림픽 공식 트위터 계정은 "거짓설을 밝혀준 것에 감사하다"며 "지속 가능한 이 침대는 튼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리스 맥클레너간 선수 트위터〉〈영상=리스 맥클레너간 선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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