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소식 보겠습니다. 오늘(26일)도 확진자가 1,300명 넘게 나왔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40%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강화된 거리두기가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상황까지 포함된 정부 측 보고서를 저희가 입수해보니, 다음 달 1일쯤 정점을 찍은 뒤 확산세가 조금씩 가라앉을 걸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달 1일부터 거리두기를 포함해 방역수칙을 조금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6월 30일) :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예정대로 7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며,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환자 수에 따라 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개편 하루 전,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결국 거리두기 개편을 미뤘습니다.
하지만 확산세는 더 커졌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9일) :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대하여 7월 12일 월요일부터 2주간 새로운 거리두기의 최종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매일 천 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부는 확산세를 잡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국민들의 이동량을 한 20% 정도까지 줄이면 이달 말쯤은 어느 정도 정점을 찍고 1000명대 수준에서 관리가 될 것 같다고 하고요.]
JTBC가 입수한 정부 측 보고서입니다.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는 0.94입니다.
확진자 1명이 1명보다 적게 감염시킨다는 겁니다.
이 숫자가 1보다 낮으면 확산세는 줄어듭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엿새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최근에 1.0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음 달 1일에는 정점을 찍고 이후에 조금씩 안정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습니다.
[손우식/국가수리과학연구소 감염병연구팀장 : 4단계 효과 때문에 이미 수도권에 어떤 유효감염재생산지수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전국적으로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수도권이 관건입니다.
특히, 경남, 경북과 충청, 제주의 확산세가 큽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수도권의 급증세는 정체된 모양새이나 풍선효과 또 휴가철의 이동량 증가로 비수도권의 대도시 및 여행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내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가 유행 차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