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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포효' 김제덕, 이유있는 "빠이팅"

입력 2021-07-26 15:12 수정 2021-07-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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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코리아 빠이팅!(파이팅)"

이번 도쿄올림픽을 본 국민이라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목소리죠.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17)입니다.

양궁 혼성단체에서 금메달을 딴 김제덕은 경기 내내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호랑이의 포효'라고 불리는 이 소리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도 힘을 주는 듯합니다.

김제덕의 양궁 스승인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에 따르면 이 '파이팅'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26일) 황 코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파이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황 코치는 "제덕이가 상대의 멘탈을 흔들려고 한 게 아니라 본인이 긴장을 풀고 싶어서 '파이팅'을 하겠다고 하더라"면서 "대회 나가기 전부터 '파이팅'을 외치며 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갔고, 거기에 대한 책임감도 있기 때문에 긴장된다고 했다"면서 "어린 나이에 벌써 그 긴장감을 겪는다는 게 안쓰러웠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코치는 "제덕이한테 핸드폰 많이 만지지 말고 댓글 같은 거 읽지 말라고 했다"면서 "'파이팅'이 '시끄럽다'는 말도 보이더라. 저는 제덕이가 왜 하는지 아는데 그분들은 모르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혹시 아이가 상처받거나 남은 경기 잘해야 하는 데 방해될까 싶어서 보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코치에 따르면 김제덕은 완벽주의자입니다. 훈련이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될 때까지 하루 13~14시간 동안 활을 쏜다고 합니다. 이번 올림픽도 될 때까지 해볼 작정인가 봅니다. 김제덕은 금메달을 딴 후 황 코치와의 통화에서 "끝날 때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끝까지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제덕은 양궁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도 출전해 끝까지 '파이팅'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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