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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랑종' 운명과 싸운 두 여인 "神 존재 100% 믿어"

입력 2021-07-24 10:28 수정 2021-07-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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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싸와니 우툼마·나릴야 군몽콘켓 / 사진=쇼박스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싸와니 우툼마·나릴야 군몽콘켓 / 사진=쇼박스

| 영화 '랑종' 님 역 싸와니 우툼마, 밍 역 나릴야 군몽콘켓 인터뷰

"안녕하세요. 싸와디캅."

영화가 오작교다. 무시무시한 '랑종(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세계관을 이끈 태국 배우 싸와니 우툼마와 나릴야 군몽콘켓이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낯선 만남이지만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영화라는 교집합 앞에서는 설렘이 가득하다.

한국에서 기획·제작된 작품이지만 태국에서 태국 감독이 태국 배우들과 함께 올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제작자로 참여한 나홍진 감독이 현지에 가지 못하면서, 배우들 입장에서는 그저 태국 거장의 영화 한 편을 찍는 느낌이 더욱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개봉일이 결정되고, 각종 홍보 콘텐트가 쏟아지면서 태국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까지 점령한 화제성은 배우들로 하여금 글로벌 프로젝트의 스케일을 새삼 체감하게 만들었다. 현지에서도 잘 알려진 이들이 아니기에 그저 꿈 같은 시간이다.

이는 국내 취재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화상 인터뷰를 통해 현지에서 인사한 두 배우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긴 답변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무엇보다 기존 공포, 호러물과는 결이 다른 '랑종'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듯 보였다.

'랑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태국에서는 개봉하지 못한 상황. 싸와니 우툼마와 나릴야 군몽콘켓은 "태국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했다.

 
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싸와니 우툼마 / 사진=쇼박스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싸와니 우툼마 / 사진=쇼박스
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나릴야 군몽콘켓 / 사진=쇼박스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나릴야 군몽콘켓 / 사진=쇼박스


-'랑종'에 참여하게 된 소감 부탁한다.
싸와니 우툼마(이하 싸와니)=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전작 '원 데이'에 출연했다. 당시에도 섬세하고 강인한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남달랐는데, 새로운 영화 캐스팅 제의를 받게 돼 그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다. 감독님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한 모든 스태프, 우리 팀 자체가 다들 좋고 프로페셔널 한 사람들이라 일하기에는 천국과 같은 분위기였다."
나릴야 군몽콘켓(이하 나릴야)= "정말 기쁘다. 요즘 개인 SNS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랑종'을 관람한 한국 관객 분들이 '연기 너무 잘한다' 등 응원과 칭찬 메시지를 남겨 주시더라. 태국 팬들은 '빨리 보고싶다'고 한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는 기대를 못했던 터라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해 좋은 반응들을 얻고 있다.
싸와니= "소식을 접했다.(웃음)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에서 '랑종'을 봐주신 관객 분들, 영화가 개봉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협조해 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가 같은 아시아권에 속한 국가라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점도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 주신 것 아닐까. 소통에 큰 장점이 됐다고 본다. 무당이 인간과 알 수 없는 신(神)적 존재 사이를 얇은 선처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랑종'이 향후 진출하게 될 여러 나라에서도 흥미를 끌어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 희망한다."
나릴야= "한국에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들었는데 '기대를 했냐'고 하면 좋은 영화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잘 될 것이다'는 믿음은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일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땐 어땠나.
싸와니= "이전에도 무당 캐릭터를 연기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랑종'의 님은 차원이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감독님이 실력있는 감독님이니까.(웃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도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나릴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에서 정말 유명하고 유능한 감독님이다. 여러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밍 역에 선택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신났다. 압박감은 없었지만 워낙 어려운 캐릭터다 보니 '최선을 다해 이 역할을 맡아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싸와니 우툼마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구면이다.
싸와니= "개인적으로 감독님의 빅 팬이다. '원 데이'에 출연했을 땐 워낙 단역이었기 때문에 나오는 신이 많지 않았다. 딱 하루 촬영했다. 연기가 아닌 영화 스태프로도 일한 적도 있었지만 그때도 뒤에서 감독님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며 구경하는 정도였다. 그것마저 좋았다. 하지만 이번에 오랜시간 작업하면서 느낀건 의사를 전달함에 있어 분명하게 말씀 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명확하게 알 수 있었고 가장 좋았던 지점이다."

 
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나릴야 군몽콘켓 / 사진=쇼박스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나릴야 군몽콘켓 / 사진=쇼박스


-나릴야 군몽콘켓은 오디션만 다섯 번을 봤다고.
나릴야= "처음 캐스팅 회사를 통해 오디션 제안을 받았을 땐,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의 영화인 줄 몰랐다. 그리고 오디션은 내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더 컸다. 평소 도전하는 것 좋아하는 편인데 선택까지 됐다. 특히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나홍진 감독님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라 더할나위없는 영광이었다."

-시나리오는 어떤 점이 특별했나.
나릴야= "그동안 참여했던 다른 영화나 작품 오디션과 비교하면 모든 것이 달랐다. 어떤 디테일한 상황이나 대사 하나 하나보다 전체적인 흐름이 강조돼 있었다. 이런 시나리오를 접해본 적이 없다. 태국 무속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던, 태국 사람들이 실제로 많이 믿은 토속신앙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그것이 정말 진짜 같았고, 시나리오 읽으면서 빠져 들었다."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나.
싸와니= "정말 많은 연구와 연습이 필요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수년 전 태국에서 믿을만한 무당을 만나 본 적이 있었다. 그때 그 경험과, 유튜브에서 새롭게 찾아 본 태국에서 무당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 말투 등에 대해 연구했다. 무당이라는 설정에 님이라는 캐릭터의 일상을 어떻게 플러스를 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도 필요했다."
나릴야= "인간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밍의 표정, 행동 하나 하나에 대해 감독님이 많은 레퍼런스를 보내주셨고 도움을 크게 받았다. 매 순간 '귀신 혹은 악령이 내 몸에 함께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처럼 보여도 실패고 악령으로만 보여도 안 됐다. 인간과 악령이 함께 있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항상 그 마음을 염두해뒀다. 이상 징후가 발생한 후 행동들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 요가로 몸을 풀고 촬영하기도 했다."

 
영화 '랑종' 스틸 / 사진=쇼박스영화 '랑종' 스틸 / 사진=쇼박스
영화 '랑종' 스틸 / 사진=쇼박스영화 '랑종' 스틸 / 사진=쇼박스


-현실적인 연기가 대단했다.
싸와니= "감독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연기다. 감독님은 완벽하게 팀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었다. 본인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의사를 표시했고, 모두가 그것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없었다. 정말 감사한건, 항상 캐릭터에 대해 조언해 주셨고 현장에서도 배우가 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해 주셨다. 내가 요리 재료였다면 감독님은 요리사였다.(웃음)"
나릴야= "시나리오의 리얼함을 연기로도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맡겨 주시면서도 필요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역시 태국의 거장 반열에 오른데는 이유가 있다.
싸와니= "맞다. 배우들의 목소리도 잘 들어 주신다. 님의 분위기와 굉장히 비슷한 무당을 경험한 적 있다. 평소에는 일반적인 사람 같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었다. 무당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 중엔 사실 사이비도 있지 않나. 내 개인적인 경험을 녹여 님을 완성할 수 있도록 감독님도 함께 고민해 주셨다. 연기를 하면서 길을 잃을 위험이 전혀 없었다"

-쉽지 않은 신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웠던 지점이 있다면.
싸와니= "기도문이었다. 태국 무속인들은 기도를 할 때 태국어가 아닌 산스크리트어를 사용한다. 실제 무당처럼 보이기 위해 리얼하게 잘 읽어야 했기 때문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했다. 감독님과 계속 대화하면서 대본을 숙지하고 읽고 또 읽으며 연습했다. 농담처럼 '기도문을 너무 잘 읽어서 귀신을 실제로 부르면 어쩌지' 걱정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웃음)"
나릴야= "후반부에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무래도 어려웠다. 여러 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은 물론, 안무가, 촬영 감독님 등 현장의 모든 분들이 나를 신경써 주셨다. 촬영 전 감독님과 리허설을 하고, 연습하고, 집에 돌아가 숙제를 하고 현장에서 연기하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촬영 전 팀 전체가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중점적으로 무엇을 연습했나.
싸와니= "여러 분야의 실력자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배우로서 큰 감동은 연습실이었는데, 실제 영화를 찍는 현장과 똑같이 세팅돼 있어 몰입하기 좋았다. 워낙 어려운 연기를 해야했던 나릴야 군몽콘켓 역시 워크숍을 통해 많은 지도를 받았다. 어린 배우지만 존경스럽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열정적인 신세대 배우였다."

 
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싸와니 우툼마 / 사진=쇼박스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싸와니 우툼마 / 사진=쇼박스

-'랑종'은 페이크 다큐 형식을 차용했다. 특별히 달랐던 점이 있을까.
싸와니= "위치와 표현에 제약이 전혀 없었다.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지만 나에게는 장점이었다. 원래 촬영을 할 땐 배우가 서 있는 위치, 배우를 가리지 않는 카메라의 위치 등 세세한 것까지 따지지 않나. 하지만 '랑종'은 리얼리티를 강조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분위기가 자유분방했다. 또한 카메라맨과 보조카메라맨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항상 옆에서 같이 움직여 그 점도 좋았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밍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후반부 10kg 이상 체중을 감량하기도 했다.
나릴야= "영화 전반부 때 평소보다 4~5kg 정도 찌웠고, 후반부에 가면서 10kg 정도 뺐다. 전문 영양사 분과 정신 건강을 위한 컨설턴트 분이 내 옆에 늘 있었다. 건강은 전혀 무리없이 촬영했다. 워낙 신경을 잘 써주셨다. 지금도 정신·육체적 문제 하나없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웃음)"

-본인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
나릴야= "80점. '랑종'이라는 영화 자체는 단연 100점 이상이다. 연기하면서 상상했던 것보다 스크린에서 펼쳐진 '랑종'의 세계가 훨씬 더 대단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 펼친 내 연기에 대해서는 80점 정도 주고 싶다."

-평소 무속신앙에는 관심이 있었나.
싸와니= "나는 신의 존재를 100% 믿는다. 인간 외 우리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신(神)일 수도 있고, 귀신일 수도 있고, 악령일 수도 있다. 무당들 중에서도 본인의 금전적 목적과 유명세를 위해 가짜로 행세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 신과 인간들을 연결해주는 소통의 존재로 존재하는 무속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릴야= "너무 관심이 많다. 태국에서는 귀신과 수호신이 고대부터 존재해 왔다고 믿는다. 일상 생활에서도 구석 구석에 영향을 끼친다. 나 또한 어렸을 때부터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의 종교는 모두 불교인데, 불교 내에서도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인간의 혼령도 있다고 믿는다. 나 역시 귀신 100% 있다고 믿는다."

 
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나릴야 군몽콘켓 / 사진=쇼박스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나릴야 군몽콘켓 / 사진=쇼박스
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싸와니 우툼마 / 사진=쇼박스영화 '랑종'을 이끈 태국배우 싸와니 우툼마 / 사진=쇼박스


-'랑종'의 공포는 어떻게 봤나.
싸와니= "스토리 전개상 필요한 부분들이었기 때문에 지나치게 무섭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밍의 연기도 공포스럽게 느끼지는 않았다."
나릴야= "사실 난 영화를 보기도 전, 촬영할 때 분장을 하고 거울 앞에 서 있는 내 모습조차 너무 무서웠다.(웃음) 분장팀이 분장을 너무 잘해줬고, 현장 세팅 분위기도 무서웠다. '어떤 장면이 무서웠냐'고 물어 보신다면 '전부 다'라고 답할 수 있다. 원래 겁쟁이다. 하하."

-나홍진 감독과는 직접 소통하지 못했다.
싸와니= "작품을 봤다. 나홍진 감독님을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나홍진 감독님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이 힘을 합친 작품이라는 것 만으로 '이 영화는 무조건 대박이다'고 외쳤다. 현장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 했다."
나릴야= "나는 처음에 '곡성'을 친구들에게 추천 받아 보게 됐다. 친구들이 '한국에 굉장한 공포 영화가 있어'라고 했는데 그 작품이 나홍진 감독님의 '곡성'이었다. 내가 원래 공포물을 잘 못 보는 편이다. 근데 나홍진 감독님의 '곡성'과 '추격자'는 봤다. 물론 두 영화 모두 시작을 하고 끝까지 한번에 관람하지는 못했다. 숨이 멎을 것 같아서 몇 번씩 껐다 키면서 봤다.(웃음)"

-한국 진출에 대한 생각도 있나.
나릴야= "만약 나홍진 감독님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 다른 감독님과의 기회가 주어져도 당연히 하고 싶다. 언젠가 한국 작품에 진출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도전하고 싶다. 한국 연예계 산업이 워낙 선진적이고 유명하기 때문에 기대된다.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랑종'은 어떤 영화로 기억될까.
싸와니= "스포일러가 될까봐 묘사를 많이 할 수는 없지만 '랑종'은 기존에 있던 호러영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호러영화 이상의 무언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영화이고, 인간의 어두운 부분을 정말 잘 표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나릴야= "나에게는 최고로 가치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평생 기억할 작품이다. 아직 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았지만 한국 개봉과 관련해 포스터와 예고편 등이 공개될 때마다 인기 키워드 1~3위에 꾸준히 오른다. 태국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공포영화이기 때문에 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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