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오물 테러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50대 여성이 주차장을 돌아다니면서 소변과 치약을 섞은 액체를 차량 수십 대에 뿌린 겁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
어제(22일)저녁 8시 반쯤, 차량들마다 오물이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주차장을 돌아다니던 50대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분사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시큼한 냄새가 나는 오물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주차된 차량들 앞뒤로 끈적한 흰색가루가 묻어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치약하고 소변인가. 이런 걸 물에 섞은 것 같았어요.]
A씨가 여기저기 이런 오물을 마구 뿌린 겁니다.
그런데 이웃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아파트별로 30~40대 차량이 테러를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해 대수는 (아파트 2곳에서) 70여 대, 지금 1차로 확인이 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재물 손괴 혐의로 체포해 입원시켰습니다.
상태가 나아지는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기로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