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무섭게 퍼지는 델타…미국서 한 달 새 20%→83%로 폭증

입력 2021-07-21 10:34 수정 2021-07-21 10: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 5월 미국 뉴욕 웨스트베리 한 백신 접종 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 5월 미국 뉴욕 웨스트베리 한 백신 접종 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크게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확산했던 알파 변이 대신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된 겁니다.

현지 시간 20일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확진자 83%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지난달 22일까지만 해도 델타 변이에 감염된 이들의 비율은 약 20%였습니다.

하지만 11일 뒤인 이달 3일에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6월 초만해도 델타 변이는 미국 전체 신규 사례 가운데 3%에 불과했습니다. 2주마다 델타 변이 감염 비율이 크게 늘고 있는 겁니다.

로셸윌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3일 발표 당시 확진자 50%가량이 델타 변이였는데 이는 엄청나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뉴욕 웨스트베리 한 백신 접종 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 5월 미국 뉴욕 웨스트베리 한 백신 접종 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보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확인된 다른 변종보다 더 전염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앤디 슬라빗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델타 변이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코로나19의 2020년 버전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전염성이 2배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확산을 막을 방법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슬라빗 전 선임고문은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2020년과 달리 델타 변이를 멈추게 하는 도구가 있다"며 "그건 바로 백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도 "우리가 사용하는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해 예방 효과가 매우 높다"며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백신 접종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 절반 가까이가 완전 예방 접종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시오스와 입소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중 특정 상황에 따라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분의 1뿐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버티고 있는 사람 중 상당수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상당 기간 동안 전염병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