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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해방타운' 허재, 40년 농구 인생 벗어난 新취미부자

입력 2021-07-21 08:58 수정 2021-07-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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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해방타운'
전 농구선수 허재가 '취미부자' 타이틀을 노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8회에는 허재가 아침 일찍 집 밖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방타운에선 알람을 맞출 필요 없이 자유롭게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놀 수 있는 시스템. 아침 7시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허재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허재가 향한 곳은 번지 피지오를 할 수 있는 센터였다. 과거 무용수 윤혜진이 하는 모습을 모니터로 접했던 허재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던 바 있다. 호기심을 실행에 옮겨 도전해보기로 한 것. 허재는 초반 스트레칭부터 진땀을 흘렸다.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에 지나간 세월을 실감했다. 하지만 폴짝폴짝 뛸 땐 그 누구보다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취미 찾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허재는 피아노 학원으로 향했다. 먼저 높은 음자리표와 낮은 음자리표 같은 이론적인 공부로 기반을 쌓았다. 이후엔 실전에 나서 '거미' 양손 연주에 성공했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었지만 훗날 멋진 연주를 기대하게 했다. 서예 도구를 잔뜩 들고 해방타운에 나타난 허재는 서예에 열을 올렸다. 평소 분노가 많았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평온하고 침착해 보였다. 가훈을 완성하곤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허재는 30년 넘게 농구 선수로 활동했고, 10년 넘게 감독 생활을 이어왔다. 농구 하나만 바라보고 걸어온 40년 인생이었다. 그러나 50대엔 새로운 취미를 찾고 그 취미를 하면서 활력을 얻길 원했다. 그래서 도전한 번지 피지오, 피아노, 서예였다. "아직까지는 몸으로 하는 게 더 재밌는 것 같다"는 그는 새로운 취미활동에 심취한 모습이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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