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어젯밤(20일) 9시까지 1681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14일 1614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따지면 1800명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서울 등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의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언제쯤 네 자릿수에서 내려오게 될까만 요즘 생각하고 있는데 또 최다기록이라고 하니까요. 백신에 더 기대게 되는 상황이기도 한데요. 새로운 접종 대상자들이 사전예약을 할 때마다 사이트 접속에 장애가 생기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시작된 50에서 52세 대상 예약도 그랬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2주 내내 네 자릿수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한 번도 밟아보지 않았던 1800명 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집계된 것만 1681명, 이미 일주일 전 최다 확진 기록 1614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중 비수도권 확진자가 521명, 31%입니다.
비수도권 비중은 18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30%를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주점 관련 집단 감염이 비수도권 환자를 증가시킨 주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어제) : 5월 이후 비수도권에서 주점 관련 집단발생은 총 38건, 1781명으로 사례당 47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7월에 발생한 것만 16건, 560명입니다.
높은 전파력을 가진 델타 변이에 의한 집단 감염도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명섭/경상남도 대변인 (지난 19일) : (7월 8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173명의 확진자가 나온 김해 소재 유흥주점 집단감염이 델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강릉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이고 부산이 오늘부터, 대전이 내일부터 3단계로 올리지만 확산세는 쉽게 잡힐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백신 예약 사이트 접속 장애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부터 만 50~52세 예약이 시작됐는데, 접속 대기가 이어졌고 일부 이용자는 튕겨져 나가는 일까지 겪었습니다.
전날 이용자가 몰려 장애가 생기자 당국이 서버를 4대에서 10대로 늘렸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