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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윤석열 당근 정도 비유...식당 망하려고"

입력 2021-07-20 20:30 수정 2021-07-21 19:34

이상민 "윤, 기성정당 잘못 들어가면 흡수.. 찬밥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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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윤, 기성정당 잘못 들어가면 흡수.. 찬밥 돼"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저녁 6시)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관리위원장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지지율 1위 후보를 당근 정도 비유...식당 망하려고 하나”
이상민 “기성정당 잘못들어가면 흡수.. 찬밥 돼”


앵커〉 날선 토크 썰전라이브. 오늘은 원래 화요일 패널이 있는데 특설무대입니다. 먼저 두 분의 패널을 소개하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계신 이상민 의원.

이상민〉 안녕하세요.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의 최고위원이자 경선 1차 선거인단입니다. 가입을 신청했고 선거인단이 됐죠.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자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김재원 최고위원입니다.


김재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격 박탈을 시키든지.


앵커〉 저번에 이상민 위원장님이 한번 붙어보고 싶다. 그래서 말씀드렸던 붙자 이래서 이렇게...


민〉 아니, 제가 뭐 김재원 의원님하고 붙을 그런 건 아니고요. 친하고 제가 아주 좋아하고...


앵커〉 좋아하십니까?


이상민〉 네.


앵커〉 좋아할 줄 몰랐는데.


김재원〉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입니다.


앵커〉존경하는 선배님. 알겠습니다.

혹시 선거, 민주당 선거인단으로서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님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거나 그런...


김재원〉 부탁보다도 이제.


앵커〉 소원수리 사항.


김재원〉 제가 이제 투표권을 행사해야 되는데 투표권자인 제 허락도 없이 경선날짜를 갑자기 연기해서 제가 좀 더 바쁜 시간에 투표를 해야 될 상황이 됐어요. 그것 좀 물어보고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상민〉 일일이 다 여쭙고 해야 되는데 뭐 그런 절차를 잘 거치지 않아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앵커〉 1차 선거인단 76만 명의 의견을 다 물어볼 수 없겠죠.

알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주제 강지영 아나운서가 준비했습니다.

강지영〉 우리나라 대표 음식 비빔밥이 국민의힘 대선 국면에 등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가 타지 않는 국민의힘 경선 버스도 흥행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한 건데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에 이미 비빔밥이 거의 다 완성됐다.
지금 당근하고 시금치가 빠진 정도라며 윤석열 후보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언급한 겁니다.
그러면서 설령 윤 후보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밖에서 힘을 합치더라도 그 재료들만으로 비빔밥이 되는 건 아니라며 국민의힘에 들어와 비빔밥, 빅텐트가 되는 게 제일 좋다라는 얘기를 한 거죠.

일찌감치 입당을 선택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는 훈훈한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국민의힘은 당원들이 당내 대선주자를 돕는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방점은 당내에 있는 건데요. 당 밖에 있는 주자들은 빨리 입당해야 도움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압박인
겁니다.

그러나 당근 윤석열 후보, 야권 단일화는 찬성이지만 국민의힘 입당 후에 경선 참여에는 여전히 글쎄라는 입장이고 시금치 김동연 전 부총리 역시 제3지대의 길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당근과 시금치가 함께해서 뜻밖의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진짜 채소 당근과 시금치처럼 말이죠.

다시 돌아와서 국민의힘의 전방위 입당 압박. 윤석열 후보와 김동연 전 부총리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앵커〉 첫 번째 주제는 '당근과 시금치의 존재감 분석'입니다.
일단 비빔밥 재료 중에 당근과 시금치를 얘기했어요. 그래서 저희 제작진이 얘기해 본 결과 당근과 시금치가 비빔밥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밥이나 계란후라이 정도가 되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김재원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러니까 이제 윤석열 총장의 지금 지지율은 그 다자구도에서는 우리 당 나머지 후보들 전체를 합친 지지율보다 높거든요. 쉽게 말해서 윤석열 총장이 없으면 경선이 뭐 제대로 안 된다는 거죠. 또 경선이 된들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 또다시 경선을 해야 된다는 거죠, 장래에. 그러면 이게 비빔밥이 아니고 정말 밥이죠, 밥.

앵커〉 즉석밥, 그냥.

김재원〉 아니, 비빔밥 안에 밥이 없이 그냥 뭐 나물 몇 개만 올려놓고 비빔밥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게 뭐 당근 이 수준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뭐 다른 분 김동연 전 부총리를 시금치라고 그랬는데 뽀빠이가 시금치 먹고 힘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비유가 저는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고. 또 뭐 대선주자 정도 되는 분, 특히 이제 그래도 지지율 1위의 후보를 당근 정도 이렇게 비유해서 그냥 우리 비빔밥 다 만들어졌는데 이제 당신 없어도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과도한 비유가 아닌가. 더 나아가서 밥도 들어가 있지 않은 비빔밥 내놓고 식당 망하려고 하나. 그런 생각이죠.

앵커〉 가장 중요한 비빔밥의 요소다, 윤석열.

김재원〉 그렇죠. 윤석열이 없으면 밥이 안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어제 한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을 한 뒤 경선을 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고 해서 국민의힘이 후보를 정한 다음에 그 뒤에 어, 정했어? 그럼 이제 나랑 단일화해, 이런 가능성도 충분히 시사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그러니까 이제 우리 당이 사실은 윤석열 총장이 빠진 경선을 하면 또다시 경선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때까지 윤석열 총장은 지지율이 유지될지 또는 뭐 지지율이 유지되지 않을지 그 불투명한 상황을 두고 우리가 정권교체를 논한다면 윤석열 총장이 당에 들어오도록 들어와서 경선을 같이 하자라고 최대한 편의도 제공하고 도와주겠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은 그저 뭐 들어오든 말든 당근 부스러기 정도가 뭐 안 들어오면 할 수 없지. 또는 또 들어오기만 하면 물어뜯으려고 하는 또 다른 경쟁자들도 있고 이래서는 과연 경선이 제대로 되겠느냐. 저는 걱정스럽죠.

이상민〉 제 생각에는 쉽게 입당을 국민의힘이 안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유는 예를 들어서 많이 분석하는 대로 중도층을 몰아서 단일화하겠다, 그런 건가요?

이상민〉 아니, 그건 뭐 소문일 테고요. 사실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큰 메리트가 과연 있을까. 자기한테 이익이 있어야 더 하지 않겠습니까? 괜히 기성정치권의 정당에 굳이 들어갔을 때 자기가 자신이 없는 부분도 있겠고 잘못하면 흡수돼버리고 또 찬밥신세가 될 가능성도 있고 그러니까 쉽게 들어올 거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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