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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가세한 '킹덤: 아신전' 흥행 이어갈까 (종합)

입력 2021-07-20 12:38 수정 2021-07-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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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아신전' 전지현'킹덤: 아신전' 전지현
배우 전지현이 '킹덤' 시리즈의 생사초 기원을 풀 비밀의 열쇠가 된다. '킹덤' 시즌2 엔딩에 깜짝 등장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전지현이 '킹덤: 아신전'에서 어떻게 활약할지 궁금해진다.


20일 오전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배우 전지현, 박병은,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가 참석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이전 시즌에서 '배고픔'과 '피'를 이야기했던 김은희 작가는 이번에 '한(恨)'에 초점을 맞춘다.
 
'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
'킹덤: 아신전' '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은 "킹덤의 시작, 생사초의 단초가 담겨 있는 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킹덤'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다룬다"라고 소개했다. '킹덤'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김은희 작가와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럼에도 김은희 작가의 상상력에 다시금 놀랐다고 고백했다. "이야기의 화수분인가란 생각이 들었다. 마를 만도 한데 더 깊어지고 풍부해졌더라. 어떻게 이 짧은 시간 안에 가장 완벽한 '킹덤' 글을 완성했나 싶었다. 정말 깜짝 놀랐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완벽한 아내를 둔 남편 장항준 감독님이 존경스러웠다. 다시 태어나면 장항준 감독으로 태어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킹덤' 시즌3가 아닌 '킹덤' 스페셜 편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김은희 작가는 "생사초는 대체 어디서 왔을까. 누가 조선에 퍼뜨렸을까. 그리고 시즌2 엔딩을 장식했던 전지현 씨가 소화할 아신은 누구인지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다. 시즌3가 아닌 스페셜 편으로 온 건 생사초가 차가운 성질을 가진 풀이라 북방에 관심을 가지다가 사군이란 곳이 100년 가까이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는 기록이 있더라. '그 안에서 생사초가 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런 부분에서 흥미를 가지게 돼 집필을 시작했다. 단 1회, 92분이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거의 다 과거 회상이라서 이 이야기 자체를 외전으로 빼서 보여주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전지현은 한순간에 가족과 터전을 잃고 깊은 한을 지니게 된 아신의 내면 연기는 물론 험준한 북방을 누비며 활시위를 겨누는 액션까지 소화한다. "시즌2 마지막에 등장했을 때 주변 반응은 '왜 네가 거기서 나와?'였다.(웃음) '킹덤: 아신전'을 보면서 '킹덤'의 세계관이 무한 확장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생사초의 기원과 관련한 시작을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몹시 흥분됐다. 평소 김은희 작가님과 '킹덤' 시리즈의 팬이었다. 작가님을 사석에서 만났을 때 '좀비로라도 나오고 싶다'라고 할 정도였다. 작은 역할도 감사했는데 이렇게 큰 역할을 제안해주셔서 감사했다. 김은희 작가님이 있어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김은희 작가는 "전지현 씨가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로코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영화 '암살'이나 '베를린'에서 어둠이나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전지현 씨가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아신이란 캐릭터가 아픔을 가졌지만, 겉모습은 무사 같은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지현 씨를 두고 생각하며 대본을 썼는데 (러브콜에) OK를 해줘 감사했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전지현은 촬영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전지현은 "아신이 활을 쏘는 역할이라 이번 기회를 계기로 활 쏘는 장비들을 자세히 봤는데 이 자체가 요즘 것들이 아니지 않나. 과거의 것을 이용해서 촬영했는데 그런 부분이 새롭게 다가왔다. 또 구교환 씨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면이 있다. 근데 정말 추웠다. 잠깐도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그날 종일 촬영했는데 너무 추웠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라고 떠올렸다.

박병은은 '킹덤' 시리즈와 '킹덤: 아신전'을 잇는 징검다리가 될 민치록 역으로 재등장한다. 굳은 신념과 나라에 대한 충심으로 가득 찬 인물이다. "'킹덤'을 하게 된다면 시즌3라고 생각했다. 근데 시즌3가 아닌 스페셜 편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먼저 간략한 내용을 작가님께 들었을 때 그 내용만으로 너무 궁금했다. 이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까 부담감도 있었지만, 내용 자체가 짧지만 무척이나 강렬하게 다가와 기대가 됐다"라고 전했다.

'킹덤' 시리즈는 해외 열풍을 일으켰다. 한국형 좀비물을 뜻하는 'K-좀비'란 말이 생겼고, 조선시대 궁과 한복, 갓, 관모 등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인기 비결에 대해 김은희 작가는 "서구의 대표적인 상징인 좀비와 동양적인 느낌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이색적인 조합 때문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기존 시리즈와 앞으로의 시즌3를 관통하는 스페셜 편 '킹덤: 아신전'은 어떤 모습일까. 이전 시리즈들이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해 합류 자체에 많은 부담감을 느꼈지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전지현이 타이틀롤의 무게감을 이겨내고 전작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킹덤: 아신전'은 23일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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