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유흥주점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첫 주말이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경기도 수원시의 한 모텔 방으로 들어서자 한 여성이 서둘러 방에서 빠져나옵니다.
[유흥업소 접대부 : (나가시면 안 돼요.) 뭐 하시는 거예요?]
모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꾸려진 불법 유흥주점 영업 현장입니다.
오후 6시를 넘긴 시각에 3명 이상 모여 앉아 술자리를 즐겼습니다.
이 모텔 해당 층에선 방마다 술상이 차려져 있었고 영업용 냉장고도 보였습니다.
일부 손님은 성매매 알선 사이트 광고를 통해 이, '비밀 유흥주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소 측은 단속에 대비해 손님들에게 사전 인증까지 요구했습니다.
[한광규/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손님들이 전화를 하면 '명함을 찍어 보내달라', '사무실 나오게 얼굴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달라' 이런 식으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경찰에 적발된 손님 중 일부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버티기도 했습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 : 인적 사항 끝까지 얘기 안 하면 체포해야 하지 않나요?]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주 토요일 이같은 불법 변종 유흥주점 두 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주와 접대 여성, 손님 등 27명이 입건됐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