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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가키운다' 아이 성 바꾸려는 김현숙·퇴근없는 김나영

입력 2021-07-17 09:40 수정 2021-07-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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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가키운다' 아이 성 바꾸려는 김현숙·퇴근없는 김나영
"아이가 나를 강인한 엄마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힘들어도 해낸다. 해내야만 한다. 나와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엄마들이다.

16일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에서는 조윤희와 딸 로아, 김현숙과 아들 하민, 김나영과 아들 신우·이준의 좌충우돌 일상이 공개됐다.

조윤희는 시종일관 딸 로아의 장단에 맞춰주는가 하면, 밥을 잘 먹지 않는 로아를 위해 애써서 요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로아를 위해 혼자 할 수 있는 놀이를 꼼꼼하게 챙겨주는 모습에서 솔로 육아 달인의 분위기도 엿보였다. 하지만 홀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를 대비해 조윤희는 언니와 함께 살기를 권유했고, 새로운 세 식구가 완성됐다.

FM 정석대로 일을 해결해야 하는 조윤희와 '대충'을 외치며 지금을 즐기려는 로아는 확연한 성격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조윤희는 놀이터에서 이웃 언니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로아를 보며 "내 어릴적과도 아주 다른 모습이다. 나는 그러고 싶었지만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로아는 그렇지 않다. 로아가 부럽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현숙은 7살 아들 하민이와의 육아 일상을 첫 공개했다. 이혼은 시원섭섭하지만 눈 앞의 하민이가 더 중요했다는 김현숙. "아이가 있으면 그 결정이 쉽지 않겠지만, 나는 하민이를 잘 키워야 했기 때문에 한탄할 시간조차 없었다"는 김현숙은 "'어떻게 하면 하민이를 잘 양육할 수 있을까'만 고민했다. 가끔 아빠를 찾을 때 짠하기도 하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현숙은 제주도에서 밀양으로 거처를 옮겨 친정 식구들과 함께 살고 있다. 현재 김현숙의 부친은 13~14년 전 모친과 재혼했다. 김현숙은 "친아빠가 아님에도 엄마보다 먼저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하셨다"며 눈물을 훔쳤다. 특히 김현숙은 아들 하민이의 성을 '윤'하민에서 '김'하민으로 변경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숙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바꾸는게 나을 것 같아 아이와 친부의 동의도 얻었다"고 말했고, 이에 채림은 "내 아들도 내 성을 따르고 있다"며 덧붙였다.

김나영은 신우·이준을 데리고 광고 촬영에 나섰다. 오전 6시30분부터 일어나 아이들과 놀아준 김나영은 촬영장에서도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며 일과 육아를 모두 완벽히 해내는 프로 엄마의 모습을 뽐냈다. 힘들어도 짜증을 내색하기 보다는 웃었고, 아이들에게는 절대 화내지 않는 인내심에 채림은 "진짜 대단하다"는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촬영은 끝났지만 김나영의 일과는 끝나지 않았다. 지친 몸으로 귀가 후 아이들을 씻기고 재우기까지 소소한 사고와 에피소드는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아이들이 잠들면 김나영은 그제서야 집안일을 시작했다.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멍 때리는 김나영은 모든 육아맘의 심경을 대변하기 충분했다. 김나영은 "정말 너무 힘들지만 힘들 겨를이 없다. 방학이나 휴가가 없기 때문에 오늘도 내일도 똑같다"며 마지막까지 웃어보여 김구라와 엄마들의 다독임을 받았다.

'내가 키운다'는 이혼 후 아이를 홀로 양육해는 솔로맘들의 일상을 통해 비슷한 상황의 엄마들은 물론, 독박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조윤희 김나영 김현숙은 아이의 양육에 온 신경과 시간을 쏟으면서도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도 기울여 엄마들이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향성도 제시한다. 매 회 눈물로 공감하는 채림은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예능적 재미를 위한 김구라의 입담도 적재적소 웃음을 전해 환상 팀워크도 확인시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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