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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송강호·이병헌·임시완 칸 환대 받았다 "韓영화인 참석 행복"(종합)

입력 2021-07-16 19:24 수정 2021-07-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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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비상선언' 팀이 칸영화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에 공식 초청된 영화 '비상선언(EMERGENCY DECLARATION·한재림 감독)' 팀이 16일 오전 10시 50분(이하 현지 시간) 영화제 메인 행사장인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충무로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비상선언'은 한재림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이 영화를 대표해 칸영화제에 직접 참석했다. 송강호는 올해 심사위원으로도 위촉 돼 가장 먼저 칸 현지에 도착했고, 이후 한재림 감독과 이병헌, 임시완이 순차적으로 칸 행 비행기에 올랐다.

특히 송강호·이병헌·임시완은 이미 칸영화제 경험이 있는 배우들로, '비상선언'은 비경쟁 부문 초청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단골 손님들이 또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는 반응을 얻었다. 송강호는 여섯번째, 이병헌은 세번째, 임시완은 두번째로 칸을 찾았으며, 한재림 감독이 처음으로 부름을 받아 칸 무대에서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포토콜 행사에서도 세 배우는 여유로운 모습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 기자들의 "굿모닝" 인사를 받으며 포토콜에 입장한 '비상선언' 팀은 맑은 칸의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심사위원으로 이미 여러 번 올해 행사에 참석한 송강호는 특유의 부처님 미소와 함께 블루톤의 캐주얼한 수트 패션을 선보이며 편안한 태도와 매너로 팀을 이끌었다. 이병헌은 댄디한 차림새로 글로벌 스타다운 맵시를 자랑했고, 임시완은 의상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왕자님 비주얼을, 한재림 감독은 올블랙 수트로 무게감을 더했다.

 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특히 송강호는 칸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한재림 감독의 개인 촬영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사진 촬영을 모두 끝마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려는 한재림 감독에게 "뒤도 봐야 한다"고 친절히 안내해 눈길을 끌었다. 임시완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현지 카메라에 "봉주르~"라고 인사하면서도 "왜 다 부담스럼게 나한테 왔어"라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의도치 않은 해프닝을 남기기도 했다. 한 외신 기자가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손을 흔들고 미소짓는 이병헌을 향해 "아리가또 아리가또"라며 일본어 인사를 한 것. 나름의 고마움을 표하기 위한 마음이었겠지만, 이병헌도 "하하하"라며 터져 나오는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또 다른 기자는 "이병헌! 이병헌!"이라며 이병헌의 이름을 명확히 불러 글로벌 스타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현지에 함께 한 '비상선언' 배급사 쇼박스 측은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과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의 특별한 환대가 있었다"며 "'비상선언' 팀은 포토콜 직전 티에리 프리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과 이례적으로 긴 대화를 나눠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쉽지 않은 시기에 칸에 방문해 주셨다. 한국 영화인들이 칸에 와 주었다는 것이 굉장히 행복하다"며 '비상선언' 팀을 환대했고,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은 "지난 25년 간 꾸준히 훌륭한 한국영화들이 칸을 방문해 주었다는 점이 너무나 고무적이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반가움을 전해 현지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는 후문이다.

사진=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칸영화제 공식 영상(CANAL+) 캡처사진=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칸영화제 공식 영상(CANAL+) 캡처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15일 프레스 스크리닝과 16일 밤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언론 및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이병헌·임시완은 칸의 마지막 밤을 전세계 영화인들과 함께 보낸다.

'비상선언'이 초청된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는 크게 작가주의적 영화, 역사를 다룬 작품, 장르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비상선언'은 장르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이병헌·임시완을 비롯해 전도연·김남길·김소진·박해준 등 충무로 어벤져스가 뭉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비상선언'이 전 세계 영화인들과 영화 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사진= 제74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비상선언' 포토콜(PHOTOCALL) / 쇼박스 제공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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