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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윤석열에 '압박'으로 작용할까?

입력 2021-07-16 08:50 수정 2021-07-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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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성문규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최재형 전 원장은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고, 윤석열 전 총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며 대조적 행보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당내 주자들 간의 공방이 뜨거워지면서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을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시사평론가 : 안녕하세요.]

[앵커]

최 전 원장이 어제 이준석 대표를 만난다고 했을 때 그냥 만남 자체가 상당히 뉴스였고 했는데 그래서 전격적으로 입당했다는 이야기가 이제 그래서 나온 거거든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네. 상당히 놀랄 만한 뉴스였습니다. 이렇게 빨리 입당할 거라고는 예상을 하지 못했었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부친상을 최근에 당했는데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많이 와서 위로를 해 줬다, 거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준석 대표와 상견례 자리였던 거예요. 그럼 주로 덕담이 오갔고 자연스럽게 이제 입당 시기 얘기도 오갔을 거라고 봅니다마는 현장에서의 어떤 제의에 의해서 스마트폰으로 즉석 평당원 가입을 했거든요.]

[앵커]

같이 핸드폰을 보면서 입당을 했죠.

[최영일/시사평론가 : 이준석 대표가 핸드폰을 보면서 클릭클릭클릭하고 본인 확인하시면 됩니다. 당원 인증 바로 나왔어요. 전격 평당원 입당. 이게 시기가 굉장히 빨랐고 그렇지만  최재형 전 원장은 이미 마음의 결심을 굳혔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독자행보를 할 게 아니라  제1야당을 정권 교체 세력으로 인정하고 거기에 몸을 담아서 조직과 함께 갈 거라면 시기가 빠른 것이 좋겠다. 이것은 또 한 측면으로는 윤 전 총장은 지금 입당 시기를 미루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나는 윤석열의 플랜B가 아니다. 나는 자체적으로 평가받겠다. 다른 길을 가겠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또 윤석열 전 총장은 뭐라고 했냐면 나는 나대로의 길을 가겠다, 또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8월 대선 버스를 함께 타자라고 미리 얘기를 했었는데 어떻습니까? 시기 탈 수 있을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그러니까 말씀하신 그 대목. 지금 유일한 경계선이 8월 말입니다. 경선버스는 출발해야 되고 11월에는 국민의힘도 본선 주자를 선출해야 돼요. 그런데 만약에 8월 말까지도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는다면 그건 독자행보가 최종적으로 국민의힘에서 본선주자를 뽑은 다음에 장외에서 단일화를 시도하겠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때 안철수 대표의 방식이 되겠죠. 그런데 그것이 과연 주효할 것이냐.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이 지금 상당히 좀 혼란스러울 겁니다. 최재형 전 원장은 조기 입당을 했고 그럼 당의 보호를 받잖아요. 그리고 특별히 지금 최재형 전 원장은 가족 리스크 같은 건 없습니다. 오히려 미담만 나온다, 이런 얘기고 부친상도 최근에 상당히 좀 정치적으로 아버지가 전쟁 영웅이었다는 점이 부각된 바도 있고요. 그럼 이런 상황에서 조직과 함께 만약에 꽃가마를 탄 분위기로 최재형 원장을 이렇게 부양하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면 조직 밖에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은 어차피 조직에는 합류하거나 단일화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입당이 거의 기정사실화됐었습니다. 그런데 시기만 미룬다, 그럼 이게 지지율이 유지되거나 높아져야 되는데 최근에 가족 리스크 때문에 지지율이 오히려 처진다면 최재형 원장 뒤에 들어간들 사실은 어떤 조직 안에서 오히려 홍준표 의원에 공격을 받거나 문제가.]

[앵커]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도 한번 좀 이것도 눈여겨봐야 될 것 같고. 그런데 어제 최 전 원장이 입당을 하는 바로 그 시간에 윤석열 전 총장은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만났죠.

[최영일/시사평론가 : 만났었죠.]

[앵커]

왜 그랬을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반기문 재단을 방문해서 만났고 이것은 뭐 특별한 의미를 시기에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더 일찍 찾아 뵀었어야 했는데 조금 늦어졌다.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 그럼 이제 반기문 전 총장에게 받을 가르침이라는 게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외교, 국제 관계 그러니까 특히 또 남북 관계에 관심이 많으셨거든요. 남북 관계 이런 주로 검찰총장 출신으로서는 어찌 보면 내치라든가 법률, 헌법정신 이런 것들은 굉장히 강조하고 있고 상식과 공정을 강조해 왔습니다마는 좀 본인에게는 낯선 분야죠. 여러 가지 가르침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다. 그런데 언론 해석은 조금 독특해요. 긍정적인 해석은 반기문 총장의 조기 낙마로 좌초됐던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핀 거 아니냐. 본인은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이 충청 출신이기 때문에 충청 대망론에 올라 있는 인물 맞고요. 또 하나는 반기문 전 총장의 조기 낙마 사례, 이걸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의지로 만난 것이다. 그렇다면 사실은 반기문 전 총장 입장에서는 상당히 좀 언짢을 수 있는 만남이죠. 나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나를 만나러 왔다고 하면 묘한 해석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도 한번 살펴볼 텐데요. 민주당은 지금 이낙연 전 총리가.

[최영일/시사평론가 : 치고 올라오고 있죠.]

[앵커]

지금 부각을 하고 있죠. 이 원동력은 뭐라고 보세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원동력은 일단 예비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TV토론을 했습니다마는 이재명 지사가 본인이 반성하고 인정을 했어요. 바지 논란 외에는 남은 게 없고 이재명다움, 사이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본경선에서는 공세로 나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 와중에 2위 후보였던 이낙연 후보는 상당히 이제 낙차를 줄이면서 부양했습니다. 그런데 이 탄력을 계속 가고 싶은 거죠. 경선 연기론하고 또 연결이 돼서 아주 묘하게 된 게 방역상황 때문에 6명의 본경선 주자들이 다 미루는 것에 동의를 했어요. 시기가 달라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국정감사 시작되는 10월 초까지는 끝내자. 추미애 후보는 9월 말까지 끝내자. 김두관 후보는 아예 야권하고 맞춰서 11월에 뽑자. 그럼 국민의힘하고 맞추겠다는 얘기고요. 나머지 후보들은 대체로 이낙연, 정세균 후보들은 방역당국에 맡기자인데 이낙연 후보가 다음 주에 지금 19일, 22일 예정된 TV토론이 취소됐거든요. 그런데 이걸 왜 취소하느냐? 방역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TV토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소통할 수 있지 않느냐. 지금 이재명 지사는 오히려 숨고르기에 들어갔고요. 이낙연 후보가 지금 탄력을 받았기 때문에 달리자 이런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어쨌든 지금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이재명 지사한테로 모였던 타깃이 이제 이낙연 전 총리한테 모였단 말이죠. 그래서 새로운 반낙연대라는 그런 용어도 새롭게 나오긴 했는데 이 과정에서 너무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당사자인 이낙연 후보는 당장 검증은 필요하지만 네거티브는 자제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사실 본인은 또 이재명 후보를 열심히 때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후보는 1위를 때려야 되고요. 나머지 3위 이후의 후보들은 결선 투표를 예정하면 2위를 잡아야 됩니다. 그러니까 1위는 버려놔도 돼요. 그냥 어차피 1위예요. 그런데 2위 자리에 내가 올라가야 이재명 후보가 50%를 못 얻게 되면 1, 2위만 다투게 되는 결선 투표에서 역전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모두 다 2위에 가기 위해서 이낙연 후보 때리기, 반낙연대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의 목표는 2위군요, 다. 어쨌든 지금 말씀드리려다가 오늘 못 나눈 얘기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공작 정치다라고 해서 또 이걸 주장하고 있는데 이 얘기는 진행 상황을 봐서 다음 기회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최영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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