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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까지 올라탄 위버스…하이브 기업가치 상승

입력 2021-07-15 19:10 수정 2021-07-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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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위버스 로고. YG엔터테인먼트, 위버스컴퍼니 제공.블랙핑크, 위버스 로고. YG엔터테인먼트, 위버스컴퍼니 제공.

블랙핑크의 합류로 위버스의 기세가 더욱 강해졌다.

14일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8월 2일부터 위버스(Weverse)에 입점한다고 발표했다. 위버스는 하이브(HYBE)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에서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팬 커퓨니티 플랫폼이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가수를 포함해 선미, CL, 헨리, FT아일랜드 등 다양한 인기 가수가 채널을 열고 운영중이다.

이번 블랙핑크의 위버스 합류는 지난 1월 YG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와 맺었던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움직임이다. 당시 하이브와 위버스컴퍼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 PLUS에 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700억원을 투자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양사의 제휴가 본격화됐고 3월에는 트레저, 6월에는 아이콘이 위버스에 합류하면서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위너 역시 올해 안으로 위버스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랙핑크의 위버스 탑승은 의미가 크다. 유튜버 구독자 수가 무려 6300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저스틴 비버 다음으로 구독자 수가 많은 가수가 블랙핑크다. 또 스포티파이 팔로우 수는 2280만명에 달하고 29편의 억대뷰 영상까지 보유하고 있다. 블랙핑크가 함께 하면서 위버스는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연계한 '버블'과의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며 업계 최고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이브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블랙핑크의 위버스 합류 소식이 보도된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거래일 대비 3.24% 상승해 1만원 오른 31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YG엔터테이먼트 역시 3.36% 상승, 1800원 오른 5만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하이브가 32만 3000원까지, YG는 5만 62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위버스는 지난 해 말까지만해도 아티스트 채널이 13개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에만 15개를 추가 개설하면서 15일 기준 28개의 커뮤니티를 운영중이다.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군에서도 성과를 내며 앞으로 기업가치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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