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훈 전 논설위원은 본인이 받고 있는 수사를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경찰이 수사를 부풀리고 확대했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시점을 따져보니 이미 대변인으로 임명되기 한참 전에 이 전 위원은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이번 수사가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동훈/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 여권 정권의 사람이란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공작입니다.]
이 전 위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여권 사람이 찾아온 시기는 대변인이 된 후입니다.
대변인에 있었거나 물러난 때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제안을 거절하자 기사가 나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이 전 위원은 본인이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경찰이 사건을 확대하고 부풀렸다는 취지로 경찰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위원은 지난 5월 중 입건돼 이미 수사선상에 올라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총장의 대변인으로 임명되기 전입니다.
당시 경찰은 가짜 수산업자 김씨로부터 이 전 위원을 비롯한 유력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이 진술을 토대로 5월 24일, 김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도 했습니다.
김씨 측은 JTBC 취재진에 이 전 위원이 대변인으로 임명된 것에 대한 의아함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경찰도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